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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머니,머니.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兆萬長子:新造語가 탄생했다..

한문역사 2026. 6. 15. 19:32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317] 머니, 머니, 머니

ABBA 'Money, Money, Money'(1976)

입력 2026.06.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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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oney, Money> , ABBA (1976)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조만장자(兆萬長者·trillionaire)’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2026년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주당 150달러로 상장하자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1조500억달러로 불어났다.

스위스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숫자다.

세계 부호 2위부터 6위까지 다섯 명의 자산을 합쳐도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

찬사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1976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메트로놈 스튜디오. 아바의 보컬 안니프리드 륑스타가 부른 이 노래의 원제는 ’집시 소녀(Gypsy Girl)’였다. 화자는 밤낮없이 일해도 청구서를 간신히 막는 가난한 여자다. 그녀의 꿈은 단 하나, 부자 남자를 만나는 것. “밤새 일하고, 낮에도 일하지/ 청구서의 돈을 내려면/ 그래도 내 손엔 동전 한 닢 남지 않아/ 정말 끔찍하지/ 꿈속에서 나는 계획을 세워/ 부자 남자를 만난다면/ 일 따윈 안 해도 되잖아(I work all night, I work all day/ to pay the bills I have to pay/ And still there never seems to be a single penny left for me/ That’s too bad/ In my dreams I have a plan/ If I got me a wealthy man/ I wouldn’t have to work at all).”

 

그로부터 50년. 그녀가 노래하던 나라 스웨덴의 한 해 살림이 한 사람의 순자산 안으로 들어갔다. 머스크의 1조500억달러는 스웨덴의 GDP를 넘어선다. 이 노래 속 ‘부자의 세상(rich man’s world)’은 이제 비유가 아니다. 한 개인이 국가 단위의 부를 손에 쥔 세상이 실제로 도래했다. 머스크는 이날 기념 연설에서 말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그리고 그 너머까지 인류를 데려다줄 것이라고.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려는 야망과,

지상의 부를 한 손에 끌어모으는 현실이 같은 이름 아래 공존한다.

아바의 화자 집시 소녀는 라스베이거스나 모나코로 떠나 한몫 잡겠다는 꿈을 꿨다. 그 꿈은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부자의 세상’이 마침내 왔다. 다만 그 세상에 그녀의 자리가 있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