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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월아 내 뒤를 따라 오렴

한문역사 2016. 2. 8. 20:12




 


세월아 내 뒤를 따라 오렴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가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가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 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픈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반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에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가자 세월아 재촉도 했었는데


속절없이 변해가는 내 모습에


살아온 지난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만


더덕 더덕 쌓이고 남는 길은 저만치 눈에 어린다.


걸어온 그 험난한 길위에 내 흔적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뒤 돌아보니


 보잘것없는 삶이었기에


작은 마음만 미어지는 것 같다.


줄어드는 꿈이라 이 길을 멈춰 설 수 없다해도


육신에 허약함을 어이 감당해야 하나


가는 세월아 너도 쉬엄 쉬엄 쉬었다


내 뒤를 따라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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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09 대덕산악회
글쓴이 : 해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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