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산에가서 잔디를 고이 입히고나서 (2020.6.15)

한문역사 2020. 6. 30. 16:55

선산에가서 잔디를 고이 입히고나서 (2020.6.15)

 

오늘은 휴무날이라  조식후 곧장 차몰고 화원읍내 잔디농원으로 내달린다.

신문전지 크기의 반 되는 잔디 6장을 사서 싣고 성서 와룡시장 떡집가서

시루떡을 2장사고 엄마집으로 달린다 .

엄마께 며칠전에 말씀을 드렸었다.

오늘이 음력 윤사월 24일이라 이날에 꼭 선산에가서 내조부모님 ,아버지, 백부모님,

묘소에가서 잡초를 모두 없애고  새흙을 덮고 꼭꼭 다진뒤 그위에 잘 키운 잔디를

덮으려고 오늘 그 일을 하려고한다.

필요한 농기구,물통을 싣고 1km즘 떨어진 곳, 어은곡 선산으로 간다.

먼저 흙이 잔득 붙은 잔디를 6장 옮긴다.

이게 제일 힘이든다. 100여m  비탈길을 오르내린다. 모두 8번이나 오르내린다.

조부모님 묘소앞에서 床石을 딲고서 그위에 술잔2개 놓고 술을 따르며

오늘 무덤위에 깨끗히 손질한뒤 고운잔디 덮겠노라고 告由祭를 드린다.

아버지묘소,백부모님묘소에도 똑같이 정성들여 고유제를 행한다.

물통에 물을 담아와서 갓 심은 잔디위에 물도 듬뿍 뿌린다.

무더위속에서 혼자 묵묵히 일을 모두 끝내고나서

떡 한조각 먹고 생수한잔 마신뒤 하산하여  내려온다.

엄마께가서 폰으로 찍은 묘소의 잔디모습 보여드린다 .아주 칭찬하신다.

나도 기분이 뿌듯하다. 씻고나서 엄마와 미숫가루 꿀과썪어 한그릇마신다.

대전에서 지금 투병하고 있는 나보다 두살연상인 종형되시는 본문형님(1950년생, 71세)

한테  폰으로 사진도 보내고 또 전화걸어 이 소식전하니 고마워한다.

나도 기분이 뿌뜻하다. 오랜 숙제를 오늘 다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