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有感
ㅡ 誠齋 朴東申
久留域外復歸鄕 구류역외복귀향
星耀旻天滿瑞光 성요민천만서광
烏鵲橋邊雲散豁 오작교변운산활
銀河水畔霧消茫 은하수반무소망
牽牛駕鶴歡無妄 견우가학환무망
織女乘機樂有望 직녀승기낙유망
此際相逢華燭下 차제상봉화촉하
琴詩酒伴錦筵張 금시주반금연장
오래 밖에서 머물다 고향에 되돌아오니
하늘에 별이 빛나 서광으로 가득 찼도다
오작교 변두리엔 구름이 흩어져 확 트이고
은하수 물가에는 안개가 사라져 아득해도
견우는 백학을 타니 기쁨에 허망함 없고
직녀는 베틀을 올라 즐거움에 희망 있어
때마침 서로 만나 화려한 촛불 아래에서
거문고에 시와 술로 고운 자리 베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