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바라보면
살며시 그리움이 번져간다.
햇살 푸른 하늘에
빨랫감 이고 가시던 어머니 .
자식들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분주히 서성이던
아련한 추억이 눈시울을 물들이고
햇볕보다 더 따뜻한
어머니 사랑 담긴 장독대는
고추장 된장이
빨간 홍시처럼 익어간다.
담 너머 나뭇 가지에
석류,대추, 붉게 물들고
들녘 곡식들이
저리도록 아픈
어머니의 손길로 고개 숙인다.
해마다 가을이면 구절초처럼 피어나
소리없는 바람으로 스며드는
하늘나라 가신 우리 어머니.
(달서구 소식지에서 抄하다. 본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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