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한시

한문역사 2024. 7. 6. 21:21
山中 澄潭


雨後葡萄粒粒靑 (우후포도립립청)
微風荷葉弄蜻蛉 (미풍하엽롱청령)
鳳仙紅紫林泉染 (봉선홍자림천염)
今夜當來訪斗星 (금야당래방두성)


비 갠 뒤 산머루도 알알이 푸르른데,
미풍따라 연잎은 잠자리를 희롱하네!
홍자색 물봉선이 숲속 샘을 물들이니,
오늘 밤 북두칠성도 틀립없이 찾겠지!


澄潭 맑은 연못. (山)葡萄 산머루, 포도과의 낙엽 덩굴나무. 
蜻蜓 잠자리, 잠자리 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
(假)鳳仙花 물봉선화. 林泉 숲속에 있는 샘.
當來 틀림없이 닥쳐 옴. 삼세의 하나, 내세. 斗星 북두칠성.


가뭄 속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숲속의 맑은 연못에도 제법 물이 불어 푸르름을 더합니다.
미풍의 연잎은 잠자리를 희롱하듯 살랑이고,
철이르게 피기 시작한 물봉선도 보입니다.


비 갠 뒤, 뭉게구름이 연못속에서 한가로이 쉬는데
밤이 되면 별들도 찾아오겠지요.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에서 국자 모양 일곱 개의 별로
그 이름이 각각 天樞(천추), 天璇(천선), 天璣(천기), 天權(천권),
玉衡(옥형), 開陽(개양), 搖光(요광)이라 하며,
앞 네 별을 魁(괴), 뒤 세 별을 杓(표), 합하여 斗(두)라고 한답니다.
예전부터 우리와 친숙한 별자리로,
카시오페아와 함께 북극성을 찾는데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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