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금년 한 해가 이제 시작과 함께, 지난 한 해를 생각해봅니다.
돌이켜보면 ,한때는 보람과 기쁨이,더러는 悔恨과 쓰라림이
우리의 마음속에 일렁이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옷깃에 묻은채 한 해를 보내게 되었나이다.
어버이 같으셔라, 世尊이시여,
그래도 고통은 조금이었나니,슬픔은 흘러가버린 물길인 양
수그러들었나니, 그만한 지경도 모두 당신의 加被(가피)이셔라.
우리의 어릭석음을 헤아릴지니,
어쩌면 맞이할 수도 있었던 아픔과 온통 우리를 감싸고 도는 번뇌들을
어느덧 발 밑으로 흘릴 수 있었던 것도 온통 당신의 덕택이셔라.
감사하옵고 은혜로우셔라.
크나큰 지혜 내려주시어 ,그 말씀 이천 오백년 수억 생명의 숨결되고
사막지나 , 강 지나, 산 넘어 바다 건너, 이처럼 우리 가슴 적셔주시니,
이처럼 우리의 머리 맑혀 갈 길 바로 잡으시나니,인연의 맺음새 두터웁고,
이 땅의 생명됨이 따사롭고, 이처럼 합장 頂禮함이 자랑스럽나이다.
바라옵건데 세존이시여 ,
이제 시작과 함께 우리 가슴속에 감사의 마음을 크게 일으키시어
보다 작은 것에도,합장하옵는 당신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천개의 손인 양,천개의 눈인 양, 어려움에 치여 고달파하는 이에게
필요한 저희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자랑스러움에 그들의 고개가
끝내는 우리와 그들이 한가지 香(향)을 사르게 하소서,
새로운 날에는 스쳐가는 이의 가벼운 미소에서도 당신의 미소인 양
감사해 하고,그 사람들의 가벼운 한숨에도 보살의 눈을 뜨게 하옵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깊사와,
이제 한 해를 시작과 함께 우러러 발원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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