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LG 격파... '10연패 눈물' 이후 반등
키움, 3연승으로 반등 신호
“내 눈물 때문에 반등했다면 또 한 번 울 준비 돼 있다”

키움 주장 송성문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했다.
송성문은 6일 고척돔을 가득 메운 1만6000명 관중 앞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10연패 탈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울었는데, 그 이후 키움은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키움은 고척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선두 LG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송성문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이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19승(1무 45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1위 LG는 3연패에 빠졌다.
승부를 갈랐던 건 송성문의 홈런 한방이었다. 1-1 연장전으로 돌입한 10회말, 송성문이 LG 김영우의 초구 147㎞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30m 우월 대형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데뷔 이후 첫 끝내기 홈런이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주인공이 됐다.

송성문은 지난 달 3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10연패를 끊었을 때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이기는 감정을 잊은 것 같았다. 동정받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 눈물 이후 키움은 확연히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연패를 끊은 지난달 31일 두산전 이후 6월 들어 4승 1패. 리그 최하위권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경기 후 송성문은 “데뷔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너무 얼떨떨하다”며 “팀이 어제 부산에서 올라와서 다 피곤한 상태다. 물론 상대팀 LG도 마찬가지겠지만 승리해서 좋은 흐름 이어가 많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의 상승세가 내 눈물 때문이라면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해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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