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방

권오상웰빙(34)제대로 서라.

한문역사 2025. 12. 9. 12:31

권오상의 웰빙강좌 34] 제대로 서라
무릎 허리에 힘 안가게 발바닥으로 서라

어제도, 지금 이 순간도, 내일도 서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허나 제대로 서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너는 제대로 설 줄도 모르냐?’

 고 하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제대로 서고 있을까.


집 안의 탁자나 탁자 위의 물 컵이나,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 

한 시간이 지나던 하루가 지나던 탁자나 컵은 제 자리에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서 있으면

, 한 시간이 아니라 10분만 지나도 ‘무릎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하며 죽는 소리를 한다.

컵도 세워져 있고, 사람도 서 있는 데 무슨 차이가 있어서, 

사람은 죽는 소리를 하고 컵은 며칠이 지나도 끄떡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일까?

원인은 단 한가지이다. 컵의 무게는 컵 바닥으로 집중되어 있는 데, 

사람은 발바닥으로 집중되지 못하고 무릎이나 허리로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도 서 있을 때, 무게 중심이 발로 집중되도록 하면, 

허리나 무릎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발바닥으로 설 수 있을까.

첫째, 발바닥을 느껴라.

몸을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며 몸의 무게가 발의 어디에 쏠리는 지 느껴 본다.

 발뒤꿈치에 실리는 지,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실리는 지, 

아니면 앞 발가락에 실리는지 느껴야 한다.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균형을 잡았으면,

 이번에는 좌우로 움직이며 좌우 균형을 잡는다.

해서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체중이 분산되도록 선다. 

다음에는 약간의 악센트를 찍듯, 발가락 쪽에 기운이 뻗치게 선다.

둘째 문을 닫는다.

항문이 벌어지면 기운이 빠져 나가게 된다. 옛날 시골의 사립문을 닫듯,

 체중을 발끝에 실은 상태에서 뒤꿈치를 지긋이 안 쪽으로 밀어 준다. 

억지로 항문에 힘을 주어 괄약근을 조이면, 힘이 들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변비에 걸리게 된다.

정력 강화를 얘기하면서 괄약근 조이는 것이 빠지는 경우가 없고, 

중년 여성의 요실금 치료에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그 뿐만 아니다. 

항문을 닫으면 히프가 올라붙어 매력적인 엉덩이를 만들 수 있다.

셋째 배를 집어넣는다.

배가 나온 임산부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해서 허리를 뒤로 젖혀 서 있게 된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젖힐수록, 

상체의 무게가 허리로 쏠려,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피로해 진다.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허리를 뒤로 젖혀, 허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허리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지도 말고, 디스크로 고생한다고 호들갑을 떨기 전에, 

평상시 내 허리가 휘어져 있는 지 점검해 보자.

넷째 등을 편다.

배를 집어넣다 보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기 쉽다. 

등을 펴서 오장육부가 움직일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등을 펴고 가슴을 열어 편안하게 숨을 쉬며 살아야 한다.

다섯째 턱을 붙인다.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목이 쭉 펴지도록 턱을 당겨 가볍게 붙인다.

 물론 고개를 앞으로 숙이지도 말아야 한다. 

머리의 무게가 몸을 통과해 발로 갈 수 있도록, 턱을 붙이고 있자.

이상 말한 것을 한꺼번에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집을 지을 때 기초부터 다지듯, 밑에서부터 차례로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생각보다 하기 쉽다

. 한 시간 정도는 허리나 무릎에 이상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바로 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