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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日與內子

한문역사 2026. 2. 8. 18:21
至日與內子
아직은추천 0조회 4926.01.03 20:2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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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벌써 작년 일이 되었네요. 얼마전 동짓날 끄적거려 보았던 글을 여기에 옮겨 봅니다.
제현께서 질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은 동짓날, 아침에는 무척 춥더니, 낮에는 제법 기온이 올랐다.
우리 고향말에 '빠깜살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소꿉장난하며 노는 것을 뜻한다.
아이들도 멀리있고, 아내와 둘이서지내다보니 생활이 단출하고,
때로는 '빠깜살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인생이 빠깜살이 인지도 모른다.

오늘 아내의 청을 들어서 함께 동지죽 새알을 빚었는데,
잠시 후 동지죽을 쑤어서 내 책상 앞에 내 놓는다. 식구도 적어서 아주 조금만 끓였다고 한다.


나는 시를 지을 지 몰라서 종일, 이리저리 뜯어 고쳐가며 겨우겨우 한 수를 지었다.
이번엔 5언절구를 지어 보았는데, 五言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제목도 이렇게 하면 돨련지 모르겠다.

<至日與內子 동짓날 아내와 함께>
寒門冬至暖(한문동지난)
長夜話綿綿(장야화면면)
紅豆香浮釜(홍두향부부)
爐邊送舊年(노변송구년)
누추한 집, 동지는 따뜻한데, 기나긴 밤 이야기가 이어지네.
팥죽 향기는 솥에서 피어오르고, 화롯불 옆에서 한해를 보내네.

제3구 香浮釜를 처음엔 香盈鼎으로 했었는데, 어느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
굳이 맞출 필요도 없고 글자도 틀리지만, 제2구의 綿綿을 고려하여 浮釜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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