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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여긴 :기억력 감퇴: 노년의 삶 무너진다.

한문역사 2026. 6. 9. 16:37

대수롭지 않게 여긴 기억력 감퇴… 노년의 삶 무너뜨린다

뇌세포 핵심 성분 포스파티딜세린
12주 섭취하자 인지 기능 높아져
은행잎 추출물은 혈류 이동 도와
뇌세포 생존율 높이는 데 효과적

신현주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26.06.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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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능을 전체적으로 보완해 주는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땐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성분이 얼마나 많이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그거 있잖아, 아… 그게 뭐더라…" 60대 A씨는 요즘 부쩍 대화 도중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손짓만 휘젓는 일이 잦아졌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라며 짜증 섞인 반응이 늘어나고, 외출할 때 불을 껐는지 몰라 되돌아가는 일이 잦아진다면, 이미 뇌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기억력 감퇴는 처음에는 흔한 건망증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면 건망증을 넘어 뇌 기능의 소실 단계로 넘어간다. 대부분의 사람이 ‘노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하지만, 뇌의 기능은 평소 어떤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능 저하의 속도를 늦추거나 보완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점차 둔화되는 뇌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 체계를 지원하고, 원활한 혈류 개선을 통해 뇌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이뤄진다면 두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뇌의 생리적 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있다.

◇뇌 신경세포막 필수 성분,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전체 세포 중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뇌세포의 안쪽 벽면에 집중돼 있는 핵심 성분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인 시냅스(신경세포들 사이에서 뇌 신호가 전달되도록 연결해 주는 접점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절하고 세포 간 연결 경로를 활성화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즉, 포스파티딜세린은 뇌가 외부 자극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우리 몸이 포스파티딜세린을 스스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뇌에서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 세포 간의 정보 교환과 신호 전달이 정체되면서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나이가 들수록 직접적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해 줘야 한다.

◇12주간 섭취 시 두뇌 기능 개선 확인

포스파티딜세린의 인지 기능 개선 효과는 세계적 권위의 신경학 분야 글로벌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인체 적용 시험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대표적인 연구로 꼽히는 토마스 크룩(Thomas H. Crook) 박사 연구팀의 ‘연령 관련 기억력 감퇴에 대한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 임상 논문에 따르면, 나이로 인해 깜빡거림 등 인지 기능 저하가 관찰되는 평균 연령 60.5세의 노년층 대상자 14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매일 300mg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후 컴퓨터 기반 인지 테스트와 표준 신경심리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반적인 두뇌 연산 능력 영역에서 매우 의미 있는 호전 지표가 도출됐다. 테스트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인지 연령의 회복’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한 대상자들의 기억력 평가 점수는 실제 나이보다 약 13.9세 젊은 연령대의 평균 점수 수준에 가까워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뇌에 저장하고 꺼내 쓰는 학습 능력 테스트에서도 실제 나이보다 약 11.6세 젊은 연령대 수준의 효율적인 인지 기능성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일상 속 소통에 필수적인 안면 인식 능력 지표는 7.4년, 여러 자리의 전화번호나 숫자를 외우는 암기력 지표는 3.9년 더 젊은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 점수가 고르게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포스파티딜세린의 지속적인 보충이 노화로 인해 굳어지고 느려졌던 뇌의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뇌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은행잎 추출물, 미세 혈류 개선을 통해 뇌세포 보호

은행잎 추출물 역시 기억력 개선과 뇌 기능 장애 치료에 활용되는 기능성 원료다. 은행잎 추출물은 자연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와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라는 세 가지 핵심 유효 성분을 바탕으로 뇌가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들어준다.

우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수행한다. 정상적인 뇌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억제한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의 과한 활성을 막아 혈전(피 덩어리) 형성을 억제하며, 이를 통해 뇌의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피가 흐르도록 돕는다. 뇌의 혈류가 원활해지면 뇌세포 구석구석까지 깨끗한 산소와 영양소가 전달돼 세포의 생존율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빌로발리드 성분은 세포 내 에너지 공장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구조를 안정시켜 외부 유해 물질이나 세포 독성으로부터 신경세포 자체를 보호하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은행잎 추출물은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인지 저하 현상을 겪는 환자군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정상적인 기억력 유지 및 개선에도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실제로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과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mg을 24주간 장기간 섭취하게 한 임상시험 결과, 두 그룹 모두 인지 기능 평가 점수가 상승했으며 불안이나 초조함 같은 신경 정신적 불편 증상 역시 완화됐다.

또한 53세에서 65세 사이의 폐경기 이후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매일 120mg의 은행잎 추출물을 7일간 단기 섭취하게 한 시험에서도 기억력 지표의 의미 있는 상승이 관찰됐으며, 이런 기억력 개선 효과는 22~59세 사이의 건강하고 젊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즉, 은행잎 추출물은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뇌세포의 퇴행을 유발하는 유해 환경을 억제하며, 두뇌의 미세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합하면, 포스파티딜세린이 뇌신경세포가 정보를 빠르고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은행잎 추출물은 그 신경세포가 지치지 않고 지속해서 작동할 수 있도록 혈액을 통해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순환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두 성분을 함께 꾸준히 섭취할 경우, 뇌 신경세포막의 구조적 활성화와 미세 혈류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