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첫 우승
결승서 SSG 오태곤과 7개로 타이...30초 연장서 1개 쳐 승리
퓨처스 올스타전에선 남부가 북부 꺾고 우승...결승 홈런 함수호 MVP
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강백호는 예선에서 홈런 7개, 결승에서 홈런 7개를 쳐 SSG 오태곤(예선 7개·결승 7개)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30초간의 결승 연장에서 1개를 쳐 0개에 그친 오태곤을 따돌리고 데뷔 첫 홈런 더비 1위를 했다. 상금 1000만원도 차지했다. 강백호는 ‘비거리상’도 받았다. 예선에서 잠실 구장 왼쪽 관중석 가장 위쪽으로 타구를 보내 비거리 145m를 기록했다.

SSG 오태곤은 LG 오스틴 딘을 대신해 홈런 더비에 참가, 준우승(상금 300만원)까지 했다. 오스틴은 허리에 불편감이 생겨 불참했다. 2026시즌 전반기까지 오스틴과 홈런 공동 선두(27개)를 이뤘던 KIA 김도영은 예선에서 탈락(2개)했다.
참가자 8명은 팬투표로 선정됐다. 오스틴이 출전권을 반납해 팬투표 후순위였던 오태곤이 기회를 얻었다. 예선은 5아웃(홈런 이외의 타구)이 될 때까지의 홈런, 이후 아웃 카운트 제약 없이 1분간 타격(피버 타임)을 해서 친 홈런 개수의 합산으로 순위를 가렸다. 결승은 7아웃+1분제로 진행했다.
예선에선 가장 처음 등장한 오태곤이 7개를 쳤고, 한화 허인서와 한화 강백호도 7개로 같았다. 홈런 비거리 순으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렸는데, 오태곤(140m)과 강백호(145m)가 허인서(135m)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두산 양의지(6개), 한화 문현빈(4개), NC 김주원(2개), KIA 김도영(2개), 두산 박준순(1개)은 예선 탈락했다.
결선에선 오태곤이 7개(7아웃까지 4개+1분간 3개)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7아웃까지 3개를 쳤고, 1분간의 타격에서도 3개에 머물다 종료 직전 오른쪽 폴을 때리는 홈런을 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0초간의 연장에선 오태곤이 0개에 그쳤고, 뒤이어 나온 강백호는 1개를 친 뒤 배트를 집어던지며 환호했다.
강백호에게 공을 던져준 KIA 한준수(포수)는 이번에 신설된 ‘홈런 메이커상(보스 QC 울트라 헤드폰)을 받았다. 27세 동갑내기이자 2018년 나란히 프로에 데뷔한 둘은 고교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앞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선 남부(울산·롯데·KIA·NC·KT·삼성)가 북부(상무·한화·고양·LG·SSG·두산)를 4대0으로 물리치고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MPV(최우수 선수)는 삼성 함수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0-0이던 2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1타점)로 활약했다. 상금은 200만원. 4회말 2점 홈런을 쳤던 NC 신인 신재인은 우수 타자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남부 투수 9명은 1이닝씩을 이어 던지며 북부 타선을 4안타로 억제하고 완봉승을 합작했다.
잠실 구장엔 1만2816명의 관중이 입장해 2015년 유료화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4년의 1만1869명이었다.
11일 같은 장소에선 올스타전(1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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