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春何處來 : 봄이 어디쯤 오느냐 하니>
閑見簷端凙(한견첨단탁) 처마 끝 고드름, 물끄러미 冬天日照鮮(동천일조선) 겨울 하늘, 햇살이 눈 부셔 春來何處問(춘래하처문) 봄이 어디쯤 오느냐 하니 磴棧下涓涓(등잔하연연) 돌다리 밑으로 졸졸 한다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 재구성 *閑見: 한가히 보다 *簷端: 처마 끝 *凙: 고드름 *冬天: 겨울 하늘. 겨울날 *日照: 해가 내리쬠 *磴棧: 돌다리, 돌의 잔교(棧橋) *涓涓: 작은 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형식] 오언절구 [압운] 先目: 鮮, 涓 [평측보] ○●○○● ○○●●◎ ○○○●● ●●●○◎ https://youtu.be/70U-QsrR8dI ‘봄은 어디쯤?’ 모진 설한(雪寒)을 겪어야 매향(梅香)은 코끝에 시리다고? 속내야 오죽하랴? 동장군(冬將軍)이 주춤한다고 아내에게 떠밀려 집을 나서니 겨울햇살에도 눈이 부실 줄이야 고향 처마 풍경에 비하랴만, 봉선사* 고드름이 정겹지 않은가? 낙수(落水) 소리하며.. 봄은 어디쯤일까 싶어 돌다리를 건너는데, 졸졸 얼음장 밑으로 설렐 줄이야 (江原文學2022) *봉선사(奉先寺): 경기 남양주 진접 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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