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問春何處來

한문역사 2024. 1. 28. 16:23
<問春何處來 : 봄이 어디쯤 오느냐 하니>


閑見簷端凙(한견첨단탁) 처마 끝 고드름, 물끄러미
冬天日照鮮(동천일조선) 겨울 하늘, 햇살이 눈 부셔
春來何處問(춘래하처문) 봄이 어디쯤 오느냐 하니
磴棧下涓涓(등잔하연연) 돌다리 밑으로 졸졸 한다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 재구성


*閑見: 한가히 보다 *簷端: 처마 끝 *凙: 고드름 *冬天: 겨울 하늘. 겨울날 *日照: 해가
내리쬠  *磴棧: 돌다리, 돌의 잔교(棧橋) *涓涓: 작은 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형식] 오언절구 [압운] 先目: 鮮, 涓
[평측보] ● ●●◎ ○○○●● ●●●○◎
 
♬~ 기다리는 마음
https://youtu.be/70U-QsrR8dI




‘봄은 어디쯤?’




모진 설한(雪寒)을 겪어야
매향(梅香)은 코끝에 시리다고?
속내야 오죽하랴?


동장군(冬將軍)이 주춤한다고
아내에게 떠밀려 집을 나서니
겨울햇살에도 눈이 부실 줄이야


고향 처마 풍경에 비하랴만,
봉선사* 고드름이 정겹지 않은가?
낙수(落水) 소리하며..


봄은 어디쯤일까 싶어
돌다리를 건너는데, 졸졸
얼음장 밑으로 설렐 줄이야
(江原文學2022)
*봉선사(奉先寺): 경기 남양주 진접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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