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시간 아침 5시33분 .
좀 전에 배달된 대구매일신문 24면에 실린 나의 글을 읽는다
바로 내 아버지에 대한 회상기가 실린 글이다.
74년전에 일어난 한국전쟁을 몸소 체험한
내 부모님에 대한 글이다. 대구 남산동 남문시장통에
사시는 백부님 집으로 피난을 와서 껶은 피난살이와
징집되어 남산학교운동장에서 총 쏘는 훈련을 받고
곧장 영천신령전투에 참전을 하여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그 후 북진하여 압록강 부근 평북덕천까지 진격하는데
그만 중공군의 침입으로 후퇴하던 중 개성부근에서 눈사태를
당하여 동상과 생인손을 심하게 앓으셔서 마산 제1육군병원으로
후송되어 그 해 5월 2일 자로 의병제대를 해 오신 이야기 ,
그 후 다시 2차 징병을 당하여 갔었다가
단기 4286년 (서기로는 1953년) 4월10일 자로 받아 온 제대증엔
육군총참모장 대장 백선엽이라 쓰여져 있습니다
아버지 생시에 우리집 아랫방은 아버지 또래분들의 사랑방이었습니다.
한국전쟁 때의 체험담을 이야기 많이도 했습니다
살아오신 역경을 저는 많이도 들러면서 자랐습니다.
오늘 아침신문에 제 글이 실려서 몹시도 기뻤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보면서 그때 고생하신 내 부모님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若我再生於彼世(약아재생어피세):
만약 내가 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其席即言兩親子(기석즉언양친자):
그 자리에서 곧장 말하겠어요,
두 분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然而生時不孝道(연이생시불효도):
그리하여 살아생전 효도 옳게 한 번 못한 이 아들
盡心孝道無後悔(진심효도무후회):
제 마음 다하여 후회없게 효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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