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50년 전, 내 안동 36사단 신병훈련소 시절 이야기이다
그때는 하도 배고프던 시절이라
:식사당번 하는 날엔 배 터지는 날이라 : 고 다들 중얼거렸다
왜냐하면 식사당번은 3명씩 돌아가면서 하는데 훈련도 30분
일찍 마치고 취사병이 밥과 국을 준비해 놓은 곳으로 가서
알미늄 밥통은 2명이 한 손을 잡고 내려오는데
다른 한 손으론 오면서 손으로 밥통안의 밥을 미친사람 인양
밥을 떠서 입으로 그냥 넣는 것이다 반찬이 필요없었다
밥만 많이 먹으면 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한 사람같앗다
나머지 1명은 바게스에 담겨있는 고깃국을 갖고오는데
10월이면 좀 싸늘한 날씨라 내의를 입었는데 국통을
갖고오면서 내의는 위로 까지껏 걷어 올리고는 팔을 넣어
닭고기,등을 쥐고서 막 먹었던 기억이 50년이 지났어도 생생하다
그땐 누구나 첫째고통은 배고픔이었다 .
이걸 잊어버리지 못하고 가슴속에 추억으로 남아있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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