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七夕夜

한문역사 2024. 8. 18. 18:57
七夕 夜


酷暑難眠萬惱心 (혹서난면만뇌심)
看天牛女鵲橋臨 (간천우녀작교림)
商風一掬搖梧葉 (상풍일국요오엽)
聲斷寒蟬促織吟 (성단한선촉직음)


혹서에 잠 못 들어 번뇌하는 된 시름,
하늘 보니 견우직녀 오작교에 임했네!
하늬바람 한 움큼 오동잎을 흔들더니,
매미소리 잦아들자 귀뚜리 울음소리!


惱心 마음으로 괴로워 함.
牛女 견우성(牽牛)과 직녀성(織女).
鵲橋 오작교. 商風 가을바람, 갈바람, 하늬바람. 서풍.
一掬 한 움큼, 얼마 안되는. 促織 귀뚜라미, 실솔.


긴 장마가 끝에도, 소낙비와 폭염, 열대아의 계속입니다.
밤에도 계속되는 열기로 잠 못 이루니,
온갖 잡생각과 근심으로 밤을 지샙니다.


엊그제 칠석날 밤,
하늘을 보니 도심이라 드문 별 속에 은하수는 흐릿해도,
8월초 다녀온, 일본 북해도의 맑은 하늘과 별을 떠올리며,
견우직녀의 전설을 상상해 봅니다.


밤낮없이 영악스럽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입추 지나니, 때를 알아 한밤중에는 시들하고,
그 자리를 귀뚜라미와 여치가 대신했습니다.


절기의 흐름에는 염제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댓글23추천해요0
댓글
  • 작성자 24.08.13 20:36

    첫댓글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7. 31일,
    저의 창작 생활한시 300 선집을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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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자족하는 무위의 삶 (90수), Ⅱ. 자연과 사계절 (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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