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4월의 시 (이 해인님)

한문역사 2025. 1. 28. 15:59

꽃무니가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해인 수녀님 :1945년生 80세  해방둥이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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