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문무대왕릉 & 만파식적

한문역사 2025. 1. 28. 18:16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 

찾을 때마다 먼발치서 마주했던 교과서 속 바위섬.

1300 여 년 전 문무대왕릉 속살이 궁금했습니다.

 

동서 35m 남북 36m 크기의 대왕암.

사방으로 통하는 물길 한 가운데에 

길이  3.75m ,너비  2.47m,  20t 무게의 뚜껑돌을

능(陵)을 상징하듯 정확히 남북으로 놓았습니다.

 

19년 전 경주문화재연구소와  KBS 공동조사에서

바닷물이 東(오른쪽)에서 西로  쉬 들고 나도록 

서쪽 물길을 15cm  더 낮게 하고  

물속 뚜껑돌  자리 주변 암반(巖盤)을 

정(釘)으로 다듬은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왕의 분골(粉骨)을 모시는 왕릉을 조성했슴에도

갈매기가 쉬는 ,암초(暗礁)덩어리로 보이는 것은

자연을 존중해  인공(人工)을 절제한 덕분입니다. 

 

용이 된 왕은 이 섬에 대나무를 내어 

아들 신문왕에게

피리(笛)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만들어 불게 하니

나라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고구려,백제,유민(遺民)을   다독여

통일신라로 국론을 모으니

통합의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黑白으로 치닫는 사회, 혼돈의 요즘입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갈라치기를 강요하는 

뉴스마다, 댓글마다, 통합의 언어가 사라졌습니다.

 

통합의 상징, 만파식적 설화(說話)가 깃든 대왕암.

오늘 7월 21일,은 문무왕이 바다의 龍이 된 날입니다.

대한민국 :만파식적(萬波息笛):이 간절한 오늘입니다.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매일신문 김태형 선임기자의 .時視角覺(12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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