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방

兩脚엔 모래주머니 차고,평일엔 1시간 걷어서 체력 보강했다.

한문역사 2025. 9. 18. 14:49

운동할 시간 없으면 모래주머니라도 차라”


절하기를 중단한 후 한동안은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너무 바빴다.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김 부총장은 일단 시술하면 오래 서 있게 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 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모래주머니를 구했다. 시술할 때 모래주머니를 양 발목에 찼다.

그 상태로 움직이면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효과가 있을까. 김 부총장은 “주말 산행 때 꽤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김 부총장은 매달 1회 정도 산행을 했다. 슬슬 산책하듯 산에 오른 게 아니다.

동료들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속도를 올렸다. 김 부총장은

“평소 모래주머니로 종아리 근육을 강화했기 때문에 산행이 수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산행을 하다 보니 산이 좋아졌다. 이때부터 김 부총장은 매달 한 번 이상 산행을 했다.

오후 진료를 하다 환자가 진료예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시간이 생기면 북한산에 갔다.

매일 200배 이상 절하기를 한 것처럼 김 부총장은 ‘매달 1회 등산’ 원칙을 지켰다.

요즘도 이 원칙은 지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들, 며느리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한라산에 오르기도 했다.


○1일 1시간 이상 무조건 걷기


‘평일 한 시간 이상, 주말 3, 4시간 걷기’는 2015년부터 시작했다. 적당히 하면 이 ‘할당량’은 채울 수 없다. 김 부총장은 나름대로의 원칙을 만들고 실천했다.

김 부총장은 업무 때문에 평일 저녁 약속이 많은 편이다. 가급적 약속 장소를 서울 강북 지역으로 잡는다. 모임을 끝내면 자택이 있는 명동까지 걸어간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전철 두세 역 전에서 내려 걸어간다. 병원에 있을 때도 틈틈이 걷는다. 처음에는 하루 걸음 수를 측정했다. 지금은 따로 측정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1만 보가 되겠다’라는 감이 생겼단다.

주말에는 남산 주변을 주로 걷는다. 여러 코스를 조합해 걷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남산에 오르지 않을 때는 청계광장까지 걸어와 물줄기를 따라 산책로를 걷는다. 청계4가까지 걷다가 퇴계로를 거쳐 명동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하면 3, 4시간이 걸린다.

주말에 산에 가면 10시간가량 걷는다. 가끔 골프도 즐긴다. 골프장에서도 카트를 타지 않는다. 18홀 내내 걷는다. 36홀을 걸은 적도 있다. 충분히 걷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집에 와서 다시 걷는다.

이렇게 하기를 6년. 걷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 부총장은 “독감 한 번 걸리지 않았고 건강검진 결과는 최상이다”고 말했다. 어떤 건강법이든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때 비로소 효과를 본다. 김 부총장의 사례가 이를 입증하는 것 같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