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月漢灘江 : 유월 한탄강>
曲曲江白骨(곡곡강백골) 굽이굽이, 한탄강 백골들 作恨嘆滾何(작한탄곤하) 한탄이 되어 흐르는가? 至喉洸怒火(지후광노화) 목젖까지 차오르는 노여움 悲六月山河(비유월산하) 슬픈 유월의 산하여! (20200605隅川정웅) *漢灘江: 강원도 평강군에서 시작하여 철원군을 지나 철원군과 연천군의 경계에서 서쪽으로 흘러 임진강에 합류됨. 길이는 141km *曲曲: 굽이굽이 *白骨: 죽은 사람의 몸이 썩고 남은 뼈 *恨嘆: 원망하거나 또는 뉘우침이 있을 때에 한숨짓는 탄식 *怒火: 불길 같은 분노. 격한 노여움 https://youtu.be/NtwCRTlA3hw ‘너무 푸르러 슬픈 유월이여!’ 폐허, 철원노동당사 앞에 서면 해방의 염원은, 차라리 연민스러워 그 옛날 관동별곡을 그리지만 어쩌면, 발해를 꿈꾸는 방관자 ‘철마는 달리고 싶다’며 60여 년을 쓸쓸히, 모질어 달무리 드는 밤이면, 슬퍼 달빛에 일렁이는, 월정역(月井驛) 스물네 번을, 주인을 바꾼 백마 모윤숙은 유월의 풀숲에 누우면 ‘백마의 얼을 본다’고 했던가? 님들, 아직도 백마를 잊지 못하는가 한탄강 굽이굽이, 백골들 한탄(恨嘆)의 넋이 되어 흐르는데 목젖까지 차오르는 노여움, 너무 푸르러 슬픈 유월이여! (江原文學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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