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오전에 나는 대모산을 오르면서 봄의 시작을 확인하였다.
눈은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르기 시작하였으며 나무줄기도 색깔을
보이면서 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에
나라의 걱정도 해 보았다. 코멘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당 김중구 배상
登大慕山 (대모산을 오르며)
日氣溫暖訪近山 (일기온난방근산)
登行要力感難艱 (등행요력감난간)
山風懷冷寒風吹 (산풍회냉한풍취)
草木望春示素顔 (초목망춘시소안)
各各無休希頂上 (각각무휴희정상)
相互談盛不聞潺 (상호담성불문잔)
江湖混亂成兩極 (강호혼란성양극)
理念胥差豈解關 (이념서차기해관)
일기가 온난하여 가까운 산을 찾으니,
올라감에 힘을 요하니 몹시 어려움을 느꼈네.
산바람은 냉기를 품고 있으니 찬바람이 불고,
초목은 봄을 그리워하며 맨 얼굴을 내미네.
저마다 쉬지 않고 정상을 올라감을 바라는데,
서로 이야기가 많으니 물 흐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네.
세상이 어수선하여 양극을 이루는데,
이념이 서로 차이가 나는데 어찌 빗장을 풀리오.
* 潺: 물 흐르는 소리 잔
* 韻目: 上平15刪
* 押韻: 山, 艱, 顔, 潺, 關
* 作詩: 原塘 金重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