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恩亭賞梅宴
- 誠齋 朴東申
思恩亭角眺天涯(사은정각조천애)
來訪江南燕子喈(내방강남연자개)
候鳥復歸何處好(후조복귀하처호)
紅梅已綻此時佳(홍매이탄차시가)
騷人諷詠煙湖畔(소인풍영연호반)
賞客逍遙淺渚崖(상객소요천저애)
雅會遲明春夜夢(아회지명춘야몽)
交朋酣宴述虛懷(교붕감연술허회)
사은정 모퉁이에서 하늘가를 바라보니
강남에서 찾아 온 제비가 지지배배하네
철새가 다시 돌아와 어느 곳이 좋은가를
월출 홍매 피었으니 이 때가 아름답구나
시인은 안개낀 호반에서 풍영을 즐기고
상객은 얕은 물가에서 소요하며 노니는데
시회는 늦게까지 봄밤의 꿈길을 헤매고
벗들과 즐거운 잔치에 허심탄회 풀어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