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원한 참사랑 당신께(2015.10.6.)

      나의  영원한  참사랑 :당신:께

         지금시간  새벽  4시 50분 

         따뜻한 침실에서 몰래나와  필을들고

        먼저  60돌 갑년생신을  축하축하 드려요.

 

당신,꽃다운 나이 스물넷에 세살위인 나를만나 결혼한지

       벌써 36년 하고도 아홉달이 바로 내일이군요.

     그때가  1979년 1월 7일  바로 어제같은데 세월 참 너무  빠르답니다.

 

당신, 오늘아침  우리 백두대간 협곡열차 타고 기차여행 떠나요.

        어제  낮에 급히 예약과 동시에 송금해 놓았어요.

        당신 회갑 축하는 뭐니뭐니해도 사흘전 태어난

        우리들의 금지옥엽 손자랍니다.

 

       여기에 그동안  푼푼히 모아 온 5만원권 비자금 그 모두를 꺼내어

       축하금으로 동봉해  드리오니  기쁘게  받으세요.

 

당신, 우리  후반기 인생은 걷을수 있는힘 있을때까지 즐거운 여행 다녀요.

       비행기, 기차와 함께  때로는  내 개인택시타고  우리  둘만의  즐겁고 

       오붓한 ,달콤한 시간을  보내어요

       그리하여  먼 훗날  아쉬움과 후회없는 , 추억이  또렷한,  

       아름다운 , 인생을   살아가요

 

      여기에 내가 평소 애용하는 한시 한구절  써 보렵니다.

     終生不變相笑生(종생불변상소생)이라고   

     우리 인생  다 할때까지  변치말고  서로 웃으면서 살아요 ..라고 

 

                         2015년 10월 6일 새벽에 

                                  당신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