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平 赤木 龍沼
龍湫碧水未知量 (용추벽수미지량) 仙女樵夫或秘藏 (선녀초부우비장) 太古奇巖傳說積 (태고기암전설적) 灘聲月下客愁忘 (탄성심취객수망) 용추의 푸른 물은 깊이를 알 수 없고, 선녀와 나무꾼이 남 몰래 숨긴 곳일까? 태고의 기암마다 전설이 쌓이는데, 달빛 아래 여울소리 객지 시름 잊는다! 龍沼 폭포수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용추. 樵夫 나뭇꾼. 祕藏 비밀히 감추어 두거나 간직함. 灘聲 여울물 흐르는 소리. 客愁 객지에서 느끼는 시름. 서우회원 10명이 가평으로 1박2일 풍류기행을 다녀왔다. 첫날 오후에 비가 와서 실외활동을 못하고, 풍류놀이로, 마음에 양식이 되는 글, 시 낭송, 서예작품 감상과 평가, 민요와 소리로 흥을 돋우었다. 다음 날, 활짝 개어, 녹음을 만끽하며, 적목 용소와 舞酒菜(무주채) 폭포를 다녀왔다. 용소는, 38선 이북으로 작은 2단 폭포 아래에 있는데, 도로 옆이라 접근성이 좋고, 옥빛의 푸른 물이 일품이다.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다 인간에게 들키는 바람에, 땅에 떨어져 늪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는, 숨어있는 명소이다. 무주채 폭포는, 옛날 무인들이 나물 안주로 술을 마시고, 춤을 추었던 장소란다. 비온 뒤라서 수량이 많았는데, 용소 폭포는 다소 여성적이라면, 무주채 폭포는 높이와 규모에서 남성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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