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동파의 적벽회고

한문역사 2024. 5. 19. 18:57
기(起)

大江東去(대강동거)
장강(長江)은 동으로 묵묵히 흘러가서,

浪淘盡(랑도진)-
물결 따라 사라져갔네,

千古風流人物(천고풍류인물)-
아득한 옛날의 풍류 인물들. (동으로 흐르는 장강의 물결은 옛 영웅의 흔적을 씻어 내려가고)
(도합 13자)
 
故壘西邊(고루서변) -
옛 성의 서편,

人道是(인도시)-
사람들은 이곳을 말한다.

三國周郎赤壁(삼국주랑적벽) -
삼국시대 周瑜의 赤壁大戰 터라고.
(옛 보루의 서쪽을 사람들은 삼국시대 주유의 적벽이었다고 얘기한다)
(도합 13자)
 
승(承)


亂石穿雲(란석천운)-
구름 뚫고 솟아 오른 절벽에,

驚濤裂岸(경도열안) -
기슭을 부숴 버릴 듯한 파도가,

卷起千堆雪(권기천퇴설) -
천 겹의 물보라를 휘감아 올린다.
(난석은 하늘을 뚫고 성난 파도는 둑을 할퀴며 회오리는 눈보라를 일으킨다.)
(도합 13자)
 
江山如畵(강산여화)-
강산은 그림 같은데,

一時多少豪傑(일시다소호걸) -
한 시절, 호걸은 몇몇이었던가!
(강산은 그림과 같고 한때 얼마나 많은 호걸들이 있었던가.)
(도합 10자) -전반부 총 49자-
 
전(轉).

遙想公謹當年(요상공근당년)-
아득히 당시의 주유(周瑜)를 떠올리니,

小喬初嫁了(소교초가료)-
소교가 처음 시집왔을 때로,

雄姿英發(웅자영발)-
영웅의 풍채가 당당했었네.
 
소교의 무덤 앞에 조벽에 위의 세 구절을 조각했다.
(도합 15자)
 
羽扇綸巾(우선윤건)-
백우선(白羽扇)에 비단 두건 두른 이(제갈공명)와,

談笑間(담소간)-
담소하는 사이에,

强虜灰飛煙滅(강로회발연멸)-
강력한 조조 군대(曹操軍隊) 연기처럼 사라졌네.
(주공근의 그 시절을 회상하니 소교와의 신혼시절 그 모습 영기 발랄하더라
깃털 부채에 선비 차림의 제갈량과 담소하는 사이 적의 배들은 재가되고 연기가 되어 날아갔도다.)
(도합 13자)
 
결(結)

故國神游(고국신유)-
옛 전쟁터 누비는 상상의 날개,

多情應笑我(다정응소아)-
다정다감한 나를 비웃으리라,

早生華發(조생화발)-
일찍 흰머리 난 것에.
(마음은 옛 고향으로 내달리니 다정한 사람은 마땅히 벌써 백발이 된 나를 비웃으리라.)
(도합 13자)
 
人間如夢(인간여몽)-
인생은 꿈이거늘,

一樽還酹江月(일준환뢰강월)-
한 잔의 술, 강 위의 달에게 바친다.
(인간 세상이 꿈과 같으니 한 잔 술을 강물 위 달에 부어 바치노라.)
(도합 10자) -후 반부 총 51자-
 
총합계 100자이다
 
2. 염노교 · 적벽회고 (念奴嬌·赤壁懷古)의 평측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平平仄仄, 仄平平、仄仄平平平仄(或:仄平平仄仄、仄平平仄)。

仄仄平平平仄仄, 仄仄平平平仄。

仄仄平平, 平平仄仄, 仄仄平平仄。

平平平仄, 平平平仄平仄。

平仄平仄平平(或平平仄仄平平),平平平仄(或仄仄平平),仄仄平平仄。

仄仄平平平仄仄, 仄仄平平平仄。

仄仄平平, 平平仄仄, 仄仄平平仄。

平平平仄, 平平平仄平(仄)。

念奴娇. 赤壁怀古
苏轼 /著

이걸 보며 다음을 감상하면 더욱 운치가 있다.

3. 중국인 들은 사패 염노교 · 적벽회고 (念奴嬌·赤壁懷古)를
어떻게 읊는지 감상해 본다.
https://youtu.be/XmfIcHw4fUU
 

4. 중국인 들은 사패 염노교 · 적벽회고 (念奴嬌·赤壁懷古)를
또 어떻게 다르게 읊는지 감상해 본다.
https://youtu.be/SmWXkbJClXk
 
2021년 11월 4일
가욕(可欲) 신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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