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방

박언휘박사 120세 시대를 산다.

한문역사 2024. 5. 29. 14:32

박언휘 원장 "20세 성장 끝나면 노화…숙면·물 섭취로 100세 장수 노인시대"

한소연 기자 hsy@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4-05-28 17:00:25 수정 2024-05-28 18:31:06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 '120세 시대를 산다' 강연
UN, 세계 인류의 체질·평균수명 새롭게 측정…18~65세 '청년' 규정
설탕·밀가루·우유 섭취 줄여야…우유 속 카세인, 암 유발할 수 있어

박언휘 내과의원 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120세를 시대를 산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인간은 반드시 죽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박언휘 내과의원 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120세를 시대를 산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노화방지연구소의 이사장이기도 한 박 원장은 이날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원인 중 하나가 노화라고 말하며 노화가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다음으로 죽음의 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신체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질병과 사망에 대한 감수성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쇠약해지는 과정이다. 노화는 성장이 끝난 20세부터 시작되며 34세부터 급격히 진행된다.

 
 

다만 박 원장은 늙음의 지표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지적했다. 연대적 나이, 정신적 나이, 사회적 나이 등 나이를 규정하는 기준은 다양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새롭게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연합(UN·유엔)은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을 새롭게 측정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유엔이 발표한 새로운 연령 구분을 보면 ▷0~17세까지를 미성년자 ▷18~65세를 청년 ▷66~79세를 중년 ▷80~99세를 노년 ▷100세 이상 장수노인으로 설정할 만큼 인간의 신체 나이와 평균 수명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신체 나이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 따라 정해진다고 강조했다. 숫자 그 자체보다는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심뇌혈관계, 신경계, 근골격계 등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를 판단하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몸보다 마음이 늙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음의 건강은 뇌세포 수와 직결되고 뇌세포 수가 감소하면 궁극적으로는 치매로도 이어진다.

박 원장은 "뇌세포는 한 번 죽으면 살릴 수 없지만 식단, 운동과 함께 공부를 통해 뇌에 자극을 주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식단의 조건도 언급했다. 박 원장은 흰 설탕과 글루텐, 흰 우유 속에 들어있는 카세인 등 3가지의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유에 관해 "세계적으로도 우유 섭취 금지 운동이 있을 정도로 카세인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유명하다"며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120세 시대를 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20계명을 소개하면서 숙면과 물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녀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잠을 자야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이 나온다"며 "물 역시 하루에 2리터를 마시되 한 잔씩 8번 나눠 마셔야 물독이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언휘 원장이 제시한 '건강하게 사는 법 20계명'. 박언휘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