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새벽에 아가에게(25.1.28. 설 전날)

한문역사 2025. 1. 28. 09:47

아가야 ,  햇살에 녹아내리는 봄눈을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사랑은 있는가  보다.

 

아가야, 봄하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눈물은 있는가 보다.

 

길가에  홀로  핀  얘기똥풀  같은 

산길에  홀로  핀  산씀바귀  같은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한 송이 들꽃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거라.

 

오늘도 어둠의 계절은 깊어

새벽하늘 별빛마저 저물었나니

 

오늘도 진실에 대한  확신처럼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아직 없나니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눈물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거라...

 

 시인 정 호 승님의 글에서 초(抄)하다.

                                   樂冊 .  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