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월은 유수더라 십일년 구월 십일 (2011.9.10)
한손에 필을들고 拙文을 作해보며
心中의 이내懷抱를 展해볼까 합니다.
2.처음에 필을 드니 고향집 慈母前에
이아들 이손자에 勞心焦思 마시옵고
여생을 안심하시고 만수무강 하옵시라.
3.올추석 한가위가 이틀앞 다가오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진솔한 저의心思를 합장기원 합니다.
4.울엄마 올해소원 그모두 이뤘나니
막내딸 득남하고 손녀또한 득남하니
너무나 기뻐하셨네 母子祝杯 하셨네.
5.그토록 愛之重之 친손자 결혼이라
참하고 맘씨고운 손부감 구하여서
내년엔 드리오리다 따끈밥상 술잔을.
6.울엄마 그마음을 기쁘게 하고파서
善意의 거짓말로 본뜻아니 드렸나니
혹시나 뒷날아셔도 이아들맘 아소서.
7.돈주고 사왔다면 꾸중부터 하옵시니
사실은 사오면서 선물받아 왔다하며
한아름 안겨드릴때 마냥기뻐 하셨네 .
8.해마다 설추석날 이삼일 앞에두고
울엄마 생활용품 더나은 선물사서
반드시 드리오리다 오래오래 사세요.
9.이자식 쉬는날엔 노모께 갈적마다
텃밭의 풋나물과 참기름병 꺼내놓고
갖고가 온식구들과 맛있게들 먹어라.
10.이틀하고 하루쉬는 日常事 적어보니
일어나 물마시고 밖에나가 운동한뒤
집에와 샤워하고서 꿀맛같은 朝飯이라.
11.조식후 물한병과 과일통 양손들고
가벼운 마음갖고 운전대 잡고나서
오늘도 무사고운전 必守하고 출발하네
12.빈차로 다니다가 철봉과 평행봉을
보고는 그냥못가 차세우고 운동하니
나보다 행복하신이 있으시면 나오셔.
13.세상에 가장행복 하신이가 누구냐면
자기일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이라
내人生 此樂하거늘 更何求 하오리까.
14. 이아들 더울까봐 모시적삼 준비하셔
자부가 하얀색은 나이들어 보인다니
집안의 생감을따서 갈색곱게 물들이고...
15.엄마집 전화기의 단축번호 적어보니
일번은 손자한테 이번은 아들집에
얼마나 애지중지한 손자인가 알만혀.
16.저토록 다리아파 지팡이에 기대시니
이자식 대신아파 줄수도 없는노릇
울엄마 너무가여워 돌아앉아 눈물닦고.
17.열네살 이아들이 집떠나 하숙할때(남산동 당백모댁)
토요일 그때마다 부모님 찾아오니(1965년3월5일~)
이아들 먹이고싶어 떡을해서 기다리고 (중학교.입학)
18.동네분 사이에선 울엄마 떡하는날
이날은 半空日날 그집아들 집오는날
얼마나 至誠했으면 이런말이 생겼을까.
19.아버지 살아생전 못배운게 恨이되어
이자식 남들보다 하나더 가르쳐서
손끝에 흙안묻히고 살라시던 그 父情.
20.이제사 아버지의 至高한 그 父情을
이아들 못이룬게 限없는 悔恨이라
그때는 몰랐습니다, 철이없어 그랬심더.
21.내취미 무엇나면 漢文과 歷史로다
국한문 史書라면 不問코 좋아하니
인터넷 내I.D名은 漢文歷史 입니더.
22.큰딸아이 지난1일 득남했단 희소식에 (2011.9.1)
더도말고 덜도말고 건강하게 자라기만 (두혁,다연,남매)
손모아 빌고또비네 우리외손 튼튼해라.(婿;강원정)
23.엄마요 울엄마요 이자식 진솔한맘
십년뒤 九旬이라 祝賀床 올리는날
母子間 겸상하면서 축배술잔 또들어요.
24.울엄마 여든이요 이아들 예순이라
한집에 모시고서 자식도리 하렸더니
한사코 고향집에서 살고싶다 하시네
25.엄마와 겸상하며 飯酒도 곁들이며
외아들 노릇하며 살고파 했더려니
당신몸 거동못할때 그때가서 날데려가.
26.엄마집 텃밭에는 상추,와 고추,배추,
콩,호박 쪽파,땅콩 들깨잎, 정구지,라
곳곳에 부지런함이 베어있다 함이라.
27.내건강 지키면서 노모와 처자식의
걱정일랑 안하시게 안전운전 으뜸삼아
화목한 우리가정을 꾸리면서 살래요.
28.집건너 학산있고 고향집 머지않아 (10km)
명절땐 귀성길이 二十分內 다다르니
아들은 고향가는맛 안난다고 하더이다.
29,방넷과 넓은거실 욕실둘 마흔세평(43평형)
건넛방 서가에는 수천권 책들이라
내보물 보기만해도 기분만점 이라네.
30.이많은 책들속엔 국어산수 책도있고
오십년 넘은책들 아버지 鐵筆글씨
잉크찍어 산수2-1 구본훈라 쓰여있네.
31.쌓인책 꽂힌책이 무슨책 인가하니
대개가 역사책과 국한문 책들이라
넘좋아 생각만해도 喜色滿面 하니라.
32.多樂房 書架에는 56권 일기장과(1966.1.1.~)
십여권 비망록에 열아홉 파일에는
스크랩 珍貴한 것들 가득들어 있다오
33.어젯밤 일마치고 기쁜맘 귀가하여 (20시)
오늘번 십오만원 엄마께 건네주니 (15만원)
한장씩 헤아리시며 마냥기뻐 하셨네.(추석전야)
34.십육년 정기구독 좋은생각 책갈피에
月刊冊 여성시대 건강공단 책들이라
이밖에 책이라하면 不問하고 좋아하네
35.仁者는 樂山하고 智者는 樂水라니
이몸은 인자도 지자도 아니오만
仁智者 樂冊이라고 신조어를 써보네 .(내 雅號:樂冊)
36.이전에 존경했던 법정스님 말씀중에
많은돈 남겨놓아 자식쌈 하게말고
좋은곳 적선(積善)을하여 불보살을 이루게나.
37.그옛날 서산대사 남기신 말씀중에 (西山大師)
智異는 壯而不秀 金剛은 秀而不壯(지리산,금강산)
九月은 不秀不壯 妙香은 秀而亦壯(九月山,묘향산)
38.해마다 김장날엔 삼겹살 삶고썰어
갓김장 김치에다 보쌈을 듬뿍하여
母子婦 건배하면서 환한표정 지어시고.
39.이자식 넘좋아서 꿈에서도 보였어요
앞으로 그얼마나 함께할 것인가요?
엄마요 언제까지나 아들곁에 있어주오.
40.엊그제 나의생일 선물이 무엇나면 (2011.12.14)
氷板用 썰매라네 예비자부 선물이라(권은미.1986生)
童心의 소년시절로 가고파라 내마음.
41.이아들 휴대폰에 일번은 울엄마집
조석으로 하루몇번 반드시 전화하여
아침밥 잘잡수시고 따뜻하게 주무시라.
42.오늘은 휴일이라 썰매를 차에싣고 (2011.12.24)
천내천 얼음위에 正자세 바로앉아 (화원,川內川)
사십년 넘어타보니 감개무량 하더이다.
43.혹한의 동절기엔 차뒷칸에 썰매싣고
하고픈 썰매타기 마음껏 즐기면서
내인생 이래좋은데 다시무엇 구하랴.
44.세상에 그무엇도 부러울게 없더이다.
내마음 내키는것 그모두 행하리다
아마도 이몸八字가 第一인가 해보네.
45.막내딸 우리현주 그언제 결혼했냐?(婿:백강욱)
일년전 12.8일 둘째주 토요일날(2012.12.8)
양가의 가족친지와 성대하게 올렸네(서우,지오 자매)
46.그토록 기다리던 울아들 결혼이라.(婦:권은미1986生)
올여름 유월팔일 문화웨딩 예식장서(2013.6.8)
아쉬움 하나도없게 무사히 치루었네(건우,연우, 남매)
47.십일년 그믐날과 십이년 초하룻날 (2011.제야)
아내손 꼬옥잡고 노래방 갔더이다 (2012.1.1.밤)
고장난 벽시계노래 열창하며 놀았소.
48.이몸은 시계바늘 아내는 사는동안
있을때 잘해하고, 영수증을 써줄꺼야.
둘이선 당신이좋아 부부열창 하였다오
49. 세월은 如矢(여시)더라 33돌 기념일에(2012.1.7)
옆자리 아내태워 통도사로 여행가서
한바퀴 둘러보면서 오붓한 情 나누었네.
50.이틀뒤 다가오는 어머님 四周忌라(2025.음.1.11 歸天)
生時에 잘드시던 음식들을 장만하여
정성껏 兩位분께 온가족이 올릴께요.(아버님, 어머님)
추기);위 글은 2013년 년말에 노트에 써 놓은것으로
며칠전에 쌓인 책들을 정리하다가 되찾은 것으로
잊지버리지 않기위해 이번에 내 블로그에 追加하여
옮겼습니다.
2025. 2 .6일 於.多樂房 .樂冊 본훈 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