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想木蓮四月吟

한문역사 2025. 3. 28. 16:27

想木蓮四月吟
(상목련사월음)

목련을 생각하며 사월을 읊다

陽春四月木蓮期
(양춘사월목련기)
따뜻한 봄 사월은 목련의 시기

想作春天讚美詩
(상작춘천찬미시)
봄날을 찬미하는 시를 쓸려고 해요

花漂亮開山鳥唱
(화표량개산조창)
꽃이 예쁘게 피고 산새가 노래하는

萬生充滿活潑時
(만생충만활발시)
온갖 생명이 충만하고 생기가 왕성할 때

今和汝唱歌歡喜
(금화여창가환희)
이제 너와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르리

世上仍然燦爛熙
(세상잉연찬란희)
세상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납니다

然或是風吹葉落
(연혹시풍취엽락)
그러나 혹시 바람 불어 꽃잎 떨어지면

希望也許變傷悲
(희망야허변상비)
희망은 아마도 슬픔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然而早晚回安靜
(연이조만회안정)
그러나 조만간 다시 안정을 되찾겠지요

世上諸事有道治
(세상제사유도치)
세상의 모든 일은 다스리는 길(방법)이 있습니다

明日地球終末到
(명일지구종말도)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當今沙果植栽宜
(당금사과식재의)
지금 사과나무를 심어야 해요

..........................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영감을 받아

첫구에서 8구까지 쓰고, 8구가 슬픔으로 끝나 봄의 시로는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스피노자의 글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를 한시 형태로 바꾸어

인용하고 약간의 추가 글을 더해 앞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押韻(압운)  期 詩 時 熙 悲 治 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