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유생활한시작문집

今日慈母乘後席(2017.3.21)

한문역사 2017. 3. 22. 20:57

今日慈母乘後席(금일자모승후석);

   오늘 사랑하는 울엄마 뒷좌석에  태우고

邑內又河濱溪谷(읍내우하빈계곡);

   다사읍내 와 하빈가는 산골짜기 마루에간다.

車中老母見窓外(차중노모견창외); 

   차안의 노모께서 창밖을 보시더니

突然追憶回想談(돌연추억회상담); 

    갑자기 지나온 일들 회상하며 이야기 하신다. 

其談六十三年前(기담육십삼년전);

   그 얘기는 꼭 63년전의 이야기인데

昔日此道去親庭(석일차도거친정);

   그옛날  이길 걸어서 친정갈적에

汝而背負汝姉步(여이배부여자보);

   너는 등에업고 네 누나는 걸려서 갔었지.

但只一泊翌日還(단지일박익일환);

   단지 하룻밤자고 다음날엔  돌아왔었지.

親庭一去過三時(친정일거과삼시);

   친정 한번 가는데 20리길이라 서너시간 넘게 걸렸는데

至今車便二十分(지금차편이십분);

   지금은  차편으로 20분이면 되는구나

其時深山曲路也(기시심산곡로야);

   그땐 깊은산속 구불구불 오솔길이었어.

生時母子爲頻旅(생시모자위빈여);

    엄마 살아계실때 모자간에  자주 여행할래.

途中點心海物麵(도중점심해물면);

   오다가 점심으로 해물간짜장면 시켰는데

母子之間食蜜味(모자지간식밀미);

   엄마 아들간에 정말 꿀맛인양 먹엇다오.

 

오늘은 휴무날이라 오전에  엄마한테 가서  좀 있다가 

 엄마태우고  다사읍내를 거쳐

그 옛날  하빈 대평리 외가 갈 적에 걸어서갔던 20리 ,

 그 길을 달린다

그땐 꾸불꾸불 오솔길이었는데 지금은  2차선으로  포장된 길이라

 아주 스릴 넘치는 도로이다

가면서 엄마께서 꼭 63년전의 지나온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너는 그때 3살 , 네 누부는  6살이라 ,너는  업고 네 누부는  걸려서 

 이 산길을  걸어서 네 외가에 갔었지

그땐 시계도 없던 시절이라  아마도 한 서너시간은  넘게 걸렸을거야

 하룻밤 자고나면 또다시 왔던길을 되돌아왔었지

그때 네 아부지는  혼자 밥해 먹는다고 하다가  밥도 태우고 했단다 .

그 옛날 외갓집은 허물어지고 없고 지금은  큰 창고용 건물이 들어서잇다.

읍내 달천리로 오다가 길가에 큰 식당이 있어 들어가서 

해물간짜장면 시켜 모자간에 아주 꿀맛인양 먹고 

박곡리에서 참외 한봉지 사 갖고 와서 깍아먹고 대구온다

엄마,다음에 또 올께예  하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