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유생활한시작문집

76.今日秋夕名節也 (2019.9.13)

한문역사 2019. 9. 13. 06:02

今日秋夕名節也(금일추석명절야);

오늘은 기해년 한가위 추석날입니다

昨朝母家老母乘(작조모가노모승):

어제 아침일찍 엄마집가서 울엄마 태워옵니다.

全家族集朝飯食(전가족집조반식);

온 가족이 모여서 아침밥을 먹습니다

老母好食授歡喜(노모호식수환희);

노모께서 잘 잡수시니 제겐 기쁨을 주십니다

昨夜將棋與子婦(작야장기여자부);

어젯밤엔  며느리와 함께 장기를 둡니다.

一年之中有只二(일년지중유지이);

1년에 단지 설,추석,두번 뿐입니다.

我而紅執子婦靑(아이홍집자부청);

 나는 홍을 잡고 자부는 청을 잡습니다.

二勝一敗我而勝(이승일패아이승);

2승1패로 내가 이겼습니다.

加也勿減也勿而(가야물감야물이);

옛글에 이르기를,  더도말고 덜도말고

但願長似嘉俳日(단원장사가배일);

단지 바라는건 오래도록 한가위만 같아라예요.

懇願今年吾家族(간원금년오가족);

내 간절히 원하는건 올해 울가족이

皆同常健樂生之(개동상건낙생지);

다 함께 늘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거예요.

 

추석날 오전 아버지께 정성껏 茶禮를 올리고 나서 

엄마께서는 아들, 며느리 손자,손부에게 

 음복주酒를 한잔씩 건넵니다. 

다섯살된 증손자도 활발히 뛰어다닙니다.

또 아내가 온갖 나물로 비빔밥을 준비해서 

한그릇씩 건네주어 아주 맛잇게 먹었답니다. 

오후엔 엄마께서 먹은 음식이 체한상태라 

아내는 엄마등을 두드리고 손끝을 땁니다 

구토도 하고 손자가 급히 약을 사옵니다 

드시고 나니 안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온가족이 정말 혼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