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오년 정월 대 보름날 아침일찍 아내는 오곡밥을 하고 나물반찬을 바삐 준비를 한다
따끈하게 요리하여 신문지로 위 아래를 덮고 보자기에 감싸서 싣고 바삐 엄마께 달려간다
따끈한 요위에서 밥상을 놓고 갖고온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꿀맛인양 한다 또 법주를 몇잔이나
건배하면서 건강하게 살자며 귀밝이술을 드신다 콩강엿도 나눠 먹으면서 따스한 물도 한잔하고
셋이서 차타고 칠곡의 한달에 두번씩 꼭 다니시는 신경과의원에 간다 링겔주사도 맞고 약도 보름치
약을 받아온다 오다가 서재리에서 밀감을 반상자 사오는 아내 엄마집와서 또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좀 쉬다가 아내와 대구온다 볼일을 보고나서 함께 버스타고 달성보(보)에 간다 여기는 대보름날을 맞아
달성군에서 축제를 연다 수많은 인파로 가득차 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유지나 의 열창무대가 펼쳐진다
또 강진씨의 무대가 열려 나도 따라 부른다 난 떨어져 나와서 연을 하나 오천원 주고 사서 연날리기 한다
내 어릴땐 배우기도 하고 손수 만들어서 연날리기를 즐겨 했었는데 그땐 연실을 엄마께서 목화솜으로 물레에다
실을 뽑아서 풀먹여서 주시곤 했었는데 이젠 돈주고 곧장 사서 날리게 되니 편리 하면서도 아쉬움이 너무 든다
높이 떠오른 연을 연자세로 실을 풀면 멀리 날아가 낮게 뜨면 또 손으로 끌어당기면 금방 높게 날아오르는 가오리연 넘넘 재미있다 내 기분 짱짱 이다 연실을 풀었다가 다시 감기도 하고 낮게 날리다가도 금방 높게 날리기도하는 내 모습 휴대폰으로 아내에게 연락하여 내 연날리는 모습을 구경도 시키고 아마 연날리는 내 모습은 처음 볼거야 해 본다 거대한 달집태우기와 함께 하늘에는 폭죽이 연신 펑펑 터지면서 불꽃쇼를 펼친다 휘황찬란하다고나 할까 넘넘 좋았다 국화빵 한봉지 사서 나눠먹는다 차가운 밤공기를 이기려고 몸도 연신 움직인다 버스타고 오니까 8시가 넘는다 울부부 온수목욕하고나서 따끈 석식 하고 TV보다가 또 족욕하고 이내 숙면을 한다 내년에도 오늘같이 즐겨야지 해 본다. 내 꼬옥 즐길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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