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포항,경주로 졸업여행 간 이야기(2024.10.4)

꼭 60년이 다 되어가는 1964년 10월 어느날.

다사 서재리에 있는 서재초교 6학년 졸업여행을 간다.

그땐 자동차가 다니지를 않아 우린 고개넘어 걸어서 

신당리에 가야만 대구시내에 가는 차를 탈 수 있었다.

지금 기억엔 16인승 승합차인데 6학년 동기생이

남 36, 여 27명 , 모두 63명 이었는데 여행에 같이 간

친구는 16명 이었던것 같다. 

나는 부모님 잘 만나서 여행경비를 대 주셔서 갔었다 

우린 먼저 대구역에 가서 포항가는 기차를 탄다 

내 기억으론 처음 타는것 같다.포항 부둣가에 갔는데 

큰 소(牛) 보다 더 큰 무엇이 누워있다 , 난  깜짝 놀라

저거는 뭐꼬 ? 하고 물어니까 어느 누군가 :이게 고래 아이가:

한다 .  세상 태어나서 그때 고래란 것도 처음 봤다.

 다시 경주와서 여관에서 자고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을 구경한다. 이때 기념품으로 불국사, 석굴암, 경주박물관등

흑백사진이 연결된 사진첩을 사고, 불국사 사진이 들어있는

책만한 액자도 하나 샀는데, 지금까지 잘 보관해 오고있다.

또 그때까지만 해도 손톱, 발톱을 깎을라치면 바느질용 가위를 

이용해서 깎았었는데 경주여행  와서 손톱깎기를 하나

사가서  아버지,어머니께 선물해 드린 기억이  새롭게 생각난다 

아!!!  60년 세월, 그때 그 시절이 눈앞에 선하건만 

이젠 내 부모님은 안 계시고 가끔씩 보고플땐

벽에 걸려있는 내 결혼식때 찍은 兩家 가족사진 만이

나를 대면해 준다  . 아~ 옛날이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