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집

65년 전에 있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들 (24.11.13)

한문역사 2024. 11. 13. 21:24

어제 내 고향 세천리 경로회에서  관광버스타고 

서해 홍성 바닷가로 가을 여행을 간다.

차 안에서 노래도 신나게 불러보고 

또 지나간 옛 추억을 떠 올려본다 

먼저 올해 일흔아홉 되신 송 두만 형께 이야기 건넨다 

때는 내가 서재학교 1학년 입학을 한 1959년,  65년전이다.

서재학교 가을운동회 하는 날, 그 때  6학년이신(1946년생) 

송 두만 형이 청.백.달리기 경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상대는 체격이 월등하게 큰 선수와 달리기 경주를 한

그 모습이 65년이 지났어도 내 눈 앞에 선하게 보인다.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두만 형이 

:그래 내 달리기 하나는 잘 뛰었단다: 말씀 하신다.

:저도 5년 뒤인 6학년 가을 운동회 때 달리기 경주에서

1등하여 상품으로 받은 두꺼운 공책을 일기장으로 하여 

1966년 1월1일 부터  지금까지 59년 동안이나 일기를

써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게

이때 받은 달리기 1등선물 공책이었어요 :라고 했다.

다음은 배 형태 형(1948년생)한테서 학교 운동장 한 켠에

있었던 큰 느티나무 밑에서  앞으로 가, 뒤로 돌아 가,

등 걷기연습을 가르쳐 주신 이야기 다 .

내가 2학년때 형은 6학년 이었었다 

또 하나, 꼭 50년 전인 1974년 8월 어느 날

난 입영통지를 받고 있었고 형은 갓 제대한 몸이라 

유익한 이야기 많이도 해 주시고 나누었었다

또 형이 최전방 7사단에서 제대하면서  후배가 손수 만들고

다듬어서 건네준 귀한 제대선물인 바둑판 이야기를 하니까 

새삼 지나간 옛날생각이 나는 듯 한 표정을 지으신다.

한참동안 이야기를 많이도 나누었었다  

나 역시 그 시절이 눈 앞에 선해진다 .

아~~~ 옛날이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