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고향 세천리 경로회에서 관광버스타고
서해 홍성 바닷가로 가을 여행을 간다.
차 안에서 노래도 신나게 불러보고
또 지나간 옛 추억을 떠 올려본다
먼저 올해 일흔아홉 되신 송 두만 형께 이야기 건넨다
때는 내가 서재학교 1학년 입학을 한 1959년, 65년전이다.
서재학교 가을운동회 하는 날, 그 때 6학년이신(1946년생)
송 두만 형이 청.백.달리기 경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상대는 체격이 월등하게 큰 선수와 달리기 경주를 한
그 모습이 65년이 지났어도 내 눈 앞에 선하게 보인다.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두만 형이
:그래 내 달리기 하나는 잘 뛰었단다: 말씀 하신다.
:저도 5년 뒤인 6학년 가을 운동회 때 달리기 경주에서
1등하여 상품으로 받은 두꺼운 공책을 일기장으로 하여
1966년 1월1일 부터 지금까지 59년 동안이나 일기를
써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게
이때 받은 달리기 1등선물 공책이었어요 :라고 했다.
다음은 배 형태 형(1948년생)한테서 학교 운동장 한 켠에
있었던 큰 느티나무 밑에서 앞으로 가, 뒤로 돌아 가,
등 걷기연습을 가르쳐 주신 이야기 다 .
내가 2학년때 형은 6학년 이었었다
또 하나, 꼭 50년 전인 1974년 8월 어느 날
난 입영통지를 받고 있었고 형은 갓 제대한 몸이라
유익한 이야기 많이도 해 주시고 나누었었다
또 형이 최전방 7사단에서 제대하면서 후배가 손수 만들고
다듬어서 건네준 귀한 제대선물인 바둑판 이야기를 하니까
새삼 지나간 옛날생각이 나는 듯 한 표정을 지으신다.
한참동안 이야기를 많이도 나누었었다
나 역시 그 시절이 눈 앞에 선해진다 .
아~~~ 옛날이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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