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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든것을 다 버리고 떠나갈 인생

한문역사 2014. 6. 19. 23:17

우리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떠나갈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출처 : 2009 대덕산악회
글쓴이 : 해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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