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제주는 :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파도소리가 나를 반겨주고
해녀의 숨비소리로 내 귀를 깨워준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무심한 듯 자란 초록빛의 잡초들과
푸른 해초들의 싱그러움은
멈춰있던 내 후각을 자극시킨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게 만들어 놓고서는
아무 말없이 내 눈을 깨운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늘 나에게 속삭인다
어서 오라고..... 잘 왔다고......
그리고 잘 지내고 있냐고.......
파도도 내게 말을 걸고
해녀의 숨비소리도 내게 말을 걸고
무심코 지나친 푸른 해초들도
내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나는 대답한다.
보고 싶었다고 ....
늘 그리워 했다고....
그리고 항상 고맙다고.....
같은 자리에서 항상 날 기다려주고
언제나 같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고.....
이 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주출신 사진작가이신 박 홍만 님의
글로써 넘넘 잘 읽어보고 옮겨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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