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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제주는

한문역사 2014. 7. 13. 16:52

내 고향 제주는 :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파도소리가 나를 반겨주고

해녀의 숨비소리로 내 귀를 깨워준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무심한 듯 자란 초록빛의 잡초들과

푸른 해초들의 싱그러움은

멈춰있던 내 후각을 자극시킨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게 만들어 놓고서는

아무 말없이 내 눈을 깨운다.

 

내 고향 제주는 언제나

늘 나에게 속삭인다

어서  오라고..... 잘 왔다고......

그리고  잘 지내고  있냐고.......

 

파도도 내게 말을 걸고

해녀의 숨비소리도 내게 말을 걸고

무심코 지나친 푸른 해초들도

내게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나는 대답한다.

보고 싶었다고 ....

늘 그리워 했다고....

그리고 항상 고맙다고.....

같은 자리에서 항상 날 기다려주고

언제나 같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고.....

 

 

이 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주출신 사진작가이신 박 홍만 님의

글로써 넘넘 잘 읽어보고 옮겨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