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夫人,右夫人을 아시나요.
좌부인이라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청음 김상헌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청음선생이 아들이 없어 동생의아들 광찬을 양자로 들여 장가보낼때
연안김씨 김제남의 손녀를 배필로 들였는데
바로 인목대비의 친정질녀 이십니다
이몸에서 뒷날 형제 영의정을 하신 壽興 壽恒 의 생모이십니다
그런데 광해군때 영창대군의 죽임과 인목대비의 유폐로 (폐모살제)
김제남은 역모죄로 그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그 집안은 폐가가 되니 역적의 자식이라
광찬의 부인은 내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장가들어 살던중 그뒤 인조반정이 일어나 김제남은
신원복권되어 이전에 내친 부인이 들어오매 王命으로
첫째부인을 좌부인, 둘째부인을 우부인 ,이라 칭하면서
함께 살게했던 이야기입니다
덧붙여 청음의 생부 김극효는 좌의정,東萊 鄭惟吉의 사위로
정유길은 중종때 영의정을 하신 정광필의 손자가 되십니다
정유길의 또다른 사위가 文化 柳自新인데
바로 광해군의 장인 되는 분이시고
청음의 형님이 仙源 김상용으로 인조때 우의정 하시고
병자호란때 강화도에서 순절하신 분입니다
김상용의 외손녀가 인선왕후 장씨로 17대 효종의 비가되고
덕수장씨 장유의 따님입니다
김상헌의 증손으로 역사에 나오는 창협 창집 이고
7대손으로 안동김씨 세도정치를 연 김조순(23대왕 순조의장인)입니다
또다른 이야기가 풍양조씨 조동윤의 좌부인 이야기입니다.
조선 26대 고종때 대왕대비 조대비(23대왕 순조의 자부,추존,익종비)의
친정조카로 조영하(1845ㅡ1884)의 아들이 조동윤(1871ㅡ1923)입니다
조동윤은 早婚을 하여 고종초 영의정을 하신 남양 홍순목의 손녀요
개화파 홍영식의 질녀이고 참판으로 을사조약후 순절한 홍만식의 따님 입니다
갑신정변(1884년)의 실패로 역적집안이 되고 그때 12살에 과부가 되어
私家로 내침을 당한뒤 ,조동윤은 다시 재혼해 사는데
갑오경장때 친정이 복권되어 왕의 칙령으로
내친 전부인을 다시 맞아들여 좌부인이라 했담니다.
재혼한 부인은 우부인이라 했고요.
갑신정변때 조영하는 피살되고 3일천하로 끝난 개화당의 홍영식은
청군에 잡혀 죽임을 당한 아픈 역사입니다.
조동윤은 1899년 대한제국 육군參將(지금의 准將)이 되고 ,
육군副將(지금의 少將)으로 합병후 일본군 육군中將(한국의 少將)으로
전환,임용되고 남작의 귀족작위를 받습니다 .대표적 친일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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