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연리지(連理枝) 박정순님의 시

한문역사 2013. 7. 11. 19:33

 

                                                   연리지

그대만큼  그리워했던  이가 또  있겠습니까 ?

꽃이 피고 지듯이 철마다 계절은 다가 오는데

그리움의 물결 출렁이던 호수에 달빛 머물고

그대만큼 기다려 본 이가  또 있겠습니까 ?

 

꽃이 피는 소리에도 꽃이 지는 소리에도

귀 기울렸던 풀벌레 소리처럼

그대만큼 사랑했던 이가 또 있겠습니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 사랑을 했던

마주 바라보며 걸어가는 내 영혼의 사람

그대만큼 사랑하는 이가 또 있겠습니까 ?

 

 

 

연리지는 뿌리가 서로 다른 두 나무가지가 합쳐진 것을 뜻하고

연리목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나무줄기가 합쳐진 것을 뜻하는 말이래요

저번 괴산 호수변을 거닐때  이 시가 넘넘 좋아서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출처 : 2009 대덕산악회
글쓴이 : 한문역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