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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Re:기생 解語花(말을 알아듣는 꽃)이야기

한문역사 2015. 3. 14. 06:30

 

기생(妓生)

(解語花 : 말을 알아듣는 꽃)

 

당나라 태종이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궁중 뜰에는 색색의 모란이 피어있었다

 

신하가 어떤 꽃이 가장 아름답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당태종이 해어화(解語花) 라고 답했다

 

말을 알아듣는 꽃

바로 사랑에 푹 빠진 양귀비를 두고 한 말이었다

그 뒤 해어화(解語花)는 기생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또는

풍유를 가지고 흥을 돋우는 것을 業으로 삼는 여인들

 

妓女 또는 妓生에 대한 유래는

전쟁 포로 가운데 자태가 고운 여자 중

가무에 재능이 있는 이들을 뽑았다는 說과

 

신라 24대 진흥왕 때

화랑의 전신인 원화에서 유래되었다는 說

 

그리고 고대 부족사회의 무녀가

妓生의 시작이라는 說 등 분분하다

여하간 삼국시대부터 기생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임금이 베푸는 큰 잔치에서 노래부르고

춤을 추게 했으며 妓生을 데리고 사냥을 다니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관기제도가 수립되었고

관기 밖에도 사사로운 기생이 있었는데

황진이, 한우, 매창 등은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명기이다

 

기생이 되기 위한 훈련장인

교방, 권번에서는 선배 기생들이 춤과 노래, 그림

글을 가르쳤으며 그 가운데서도 예의를 가장 중시했다

 

한편 조선초기에 기녀 부인들을 치료하는 醫女도

妓生에 포함되었으며 이들 醫女는 內醫院에 속해 있으면서

남성들의 접대도 겸하고 있었기에 藥房妓生으로 불렸다

 

기생들 사이에도 계급이 있었는데 조선말기에 名技는

1패라 하여 관기를 총칭하는 말로 가무와 풍류를 할 줄 알았고

 

2패는 1패에서 물러난 첩류

(은근히 몸을 파는 여자) 3패는 잡가류 (매춘부)로 구분되었다

 

名技는 단지 술을 권하는 직업적 여성으로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 재능을 보이고 한시와 시조

서화 등의 작품을 남겨 예술사에 공헌하기도 하였다

 

일제 시대에는

조선 말기의 기생학교, 기생조합 등이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사회적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진주 기생 산홍은 기생에게 줄 돈이 있으면

나라를 위해 피 흘리는 젊은이에게 주라고

친일파 인사들을 꾸짖었고

 

삼일 운동 때는

기생 조합원들이 궐기하여 만세 시위를 크게 벌였다

 

한편 조선시대 경직된 유교 윤리 아래서도

妓女들은 신분상으로는 천민층에 속했으나 다른 천인

여성들과 달리 매우 사치하고 요란스러운 복장을 즐겼다

 

속곳이 치마 밑으로 드러나거나

저고리 길이를 유난히 짧게 하여 흰 치마허리가 드러나게

입었는데 이 치마허리에 갖가지 화려한 수를 놓기도 했다

 

妓生이야기 : 인터넷에서 옮겨 옴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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