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의당 한시모음

[스크랩] 笄年吟. 一首(계년음. 1수) - 김삼의당(金三宜堂)

한문역사 2015. 4. 4. 17:11

 

笄年吟. 一首(계년음. 1수) - 김삼의당(金三宜堂)

계례를 치르고 시를 읊다 : 머리를 올리는 날에

 

十三顔如花(십삼안영화) : 열세 살 나이 얼굴은 꽃 같고

十五語如絲(십오어여사) : 열다섯 나이 말소리 가늘어

內則從姆聽(내칙종모칭) : 내칙은 이모 따라 배우고

新粧學母爲(신장학모위) : 화장법은 어머니 따라 배웠네

束髮纔成髻(속발재성계) : 머리를 묶어 잠시나마 쪽을 지었으니

擧案能齊眉(거안능제미) : 깍듯이 공경을 잘 해야겠지

摽梅已三實(표매이삼실) : 이미 떨어져 세알 남은 매실을

傾筐又墍之(경광우기지) : 바구니 기우려 주워 담네.

 

조선시대에는 15세가 넘으면 남자는 관례(冠禮)를 치르고, 여자는 계례를 치렀다. 주례가 계례자에게 비녀를 꽃아주면 계례자는 방으로 가서 배자를 입었다고 한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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