笄年吟 三首(계년음. 3수) - 김삼의당(金三宜堂)
계례를 치르고 시를 읊다 : 머리를 올리는 날에
早讀聖人書(조독성인서) : 일찍부터 성인의 글 읽고
能知聖人禮(능지성인례) : 성인의 예법 알 수 있었네
禮儀三千中(례의삼천중) : 삼천 가지 예의 중에서
最詳男女別(최상남녀별) : 남녀유별이 가장 상세하네
男不言乎內(남불언호내) : 남자는 안의 일을 말하지 않고
女不言乎外(여불언호외) : 여자는 바깥일을 말하지 않네
內外旣有別(내외기유별) : 여자 남자 분별 이미 있었으니
當遵聖人戒(당준성인계) : 마땅히 성인의 훈계 따르리라
삼의당이 15살이 되던 해에 성인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지은 시 중 일부이다.
삼의당 詩碑에 새겨져 있는 시 한수 소개한다. 고향인 남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은 것으로 시집가지 전에 지은 시로 추측된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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