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鵑花翻譯詩(두견화 번역시)
OHO 2023. 3. 18. 16:43

杜鵑花翻譯詩(두견화 번역시)
진달래꽃 번역시
看我厭惡離別時
(간아염오이별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無言應許順利去
(무언응허순리거)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寧邊藥山杜鵑花
(영변약산두견화)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摘抱撒在走路上
(적포살재주로상)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放在步步那些花
(방재보보나사화)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輕輕踏踏請走去
(경경답답청주거)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看我厭惡離別時
(간아염오이별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死也不泪下決心
(사야불루하결심)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漢詩 형태의 중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글 자유시를 의미를 잘 살리면서 押韻과 平仄까지 지키기는 어려워
7언 8구의 외형만 갖추는 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 杜鵑花(두견화) 진달래꽃
* 厭惡(염오) 역겹다, 염증을 내고 싫어하다
* 應許(응허) 당연히 허락함
* 順利(순리) 한자사전에서는 "이익을 쫒아서" 로 되어 있지만,
중국어에서는 "순조롭게, 무난하게"의 뜻
* 摘抱(적포) 摘一抱花(한아름의 꽃을 따다)에서 一와 花가 생략됨
* 撒(살) 흩뿌리다
* 那些(나사) 那는 그 또는 저, 些 약간 이라는 의미의 복수형 수량사
* 輕輕踏踏(경경답답) 가볍게 한발 한발 걸음을 밟는다는 의미로
"사뿐히 즈려밟다"를 대신함
* 死也不泪下決心(사야불루하결심) 死也不~는 "죽어도 ~ 하지 않는다"
이고, 下决心은 "결심을 하다 또는 다짐을 하다" 이다,
"죽어도 눈물 흘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표현해서
글자수를 맞추면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라는
원문의 의미를 살려 보았습니다 ,
내 追記): 泪(루):눈물 루(淚(루)와 동의어)
2023. 3. 18.
五湖 禹五鉉 習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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