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상욱이를 해병대에 보내고서
상욱아, 너가 태어난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너의 19돌 생일을 맞은지 꼭 보름만인데
너가오늘 해병훈련소에 입소한다니 축하한다고 할까
미안하다고 할까 못내 아쉬움만 남는구나.
마냥 어린아이로만 생각해 왔는데 대학 1학년을 휴학하고
가족걱정 한다고 입소 며칠전에야 겨우 알리고
너는 큰 용기갖고 해병에 지원했구나.
그 어렵다는 해병훈련을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는 그 훈련을
스스로 받겠다고 너는 지원했구나.
아들아, 너가 집에 있을때 잘 대해주지 못한
부자간의 온정도 나누지못한
이 아빠는 모든게 아쉽고 자책한단다.
마냥 착하기만한 너였기에
더욱더 미안하고 후회된단다.
아들아, 부디 몸 건강히 신병훈련 잘 받고
강건한 대한의 남아로써
최강의군인 해병이 되어라 .
기쁨의 백일 휴가 올때면
온 가족이 반갑게 너를 맞이하련다.
꿈에서도 너를 못잊는 남은 가족이
두손모아 빌고 또 빈단다.
2000년 11월 22일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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