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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則戰矣, 不戰則假我道( 싸울려거든 즉시 싸우고,싸우지 않을려거든 즉시 우리에게 길을 빌려다오)

한문역사 2014. 6. 14. 21:27

戰則戰矣 不戰則假我道  이말은

"싸울려거든 즉시 싸우고 싸우지 않을려거든 곧장 우리에게 길을 빌려다오."

임진왜란  3일째 되던날 1592년 음력 4월 15일(양력;5월23일)  오전 8시경             木牌에다가  이렇게 글을 써서 동래성문 앞에

세우니 우리 쪽에서는 戰死易 假道難

즉 "싸우다가 죽는것은 쉬우나 길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다".는 뜻의

이글을 목패에다가 써서 내보이니 왜군은 정문을 돌아서

동문을 넘어 침입하면서 성안으로 피난온

백성들과 함께 끝까지 항전했으나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당할 수 없어서

전멸하니 이때의 일을 그림으로  그려서 지금 남겨 전하니

보물 392호 동래부순절도  라는 그림이다.

임진왜란 이란,  임진년(1592년) 에 일어난 왜의 난 이란 뜻이다.

1592년 음력 4월 13일 (양력:5월23일) 왜국의 소서행장 (고니시 유끼나까)

가등청정( 가또오 기요마사) 등 이 이끄는 136900명의 왜군은

 군선 700여척을 동원하여 오전 8시경 일본 대마도를 출발하여

 오후 5시경 부산포 앞바다 절영도( 지금의 영도)에 도착

공격개시하여 함락하고  휴식을 취한뒤 이튿날 15일 오전 8시경

 다시 동래성을 에워싸고  성문앞에서 위 글을 목패에다가 써서 내보이고

우리쪽에서 또다시 글을 써서 우리의뜻을 알리니 굳게 닫긴 정문을 피해

동문을 넘어 침입하여 살륙전을 벌이니 모든 성안의 백성들이

 모두 순절한 것이다

이때 부산포 첨사는 정발장군이요 동래부사는 송상현 이시다.

不戰卽假我道의 가는 차(借: 빌린다)의뜻이고

 假道難의 가(假: 빌려준다)는 貸의뜻이다

이로부터 7년 반이란 기나긴 세월동안 온갖 고초를 껶다가

1598년 음 11월 19일 (양력 12월16일)이순신 장군께서

 관음포 앞바다의 해전에서 적의 유탄에 가슴을 맞으시고

절명하시기전에 남기신 말씀이

" 방패로 내 앞을 가려라

,싸움이  시방  급하다, 내 죽었단 말 절대 하지마라

(急命以 防牌창之, 戰方急 愼勿言我死)하셨단다.(가릴 창이 컴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