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에 민들레국수집 주인장 이라고 써 놓으신
서 영 남 수사님,
사장님, 선생님 이라고 부르면 손사레를 치며
질색하시며 그냥 아저씨 라고 불러 달라신다.
내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신 분 ,
식당에 오는 모두가 공짜손님에
다른 사람들에겐 귀찮을 뿐인 노숙인들이지만
수사님께는 모두 반가운 V.I.P.손님.
한 끼 고픈 배를 채우게만 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양식이 되는 성찬은 차려 주시는 분,
밥 한그릇에 하나님을 팔지않고
국 한그릇에 자존심을 버리지 않게 하는 분 ,
정성껏 차린 한 끼 식사가
지친 육신에 피와 살이 되고
시든 마음에 위안이 되었으면 하시는 분,
동정은 사람을 시들게 하고
사랑은 사람을 꽃피게 한다는 수사님 말씀,
한없이 부끄러우면서
또 한없이 감사하다...
참고:서영남님 1954년 부산출생
2008년 MBC사회봉사대상
2011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3년 포스코청암상 청암봉사상 수상
KBS인간극장 10부작으로 방영되다.
2014년 4월부터 필리핀 대표 빈민지역에서 봉사활동 중 :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운영 중
어릴때부터 어머니의 말씀: 돈보다 착하게 살아야한다 ,착하게 살아라.:
지금 필리핀에서 95세의 노모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봉사활동에 매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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