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첫눈 - 일흔세 번째 이야기2013년 11월 14일 (목)첫눈아이들 첫눈 온다 알려 오지만 늙은이를 오히려 놀래키누나 한 해가 저무는 줄 알겠으니 여생이 얼마인지 따져 보노라 청춘의 옛 친구 이제 없는데 백발의 머리만 새로 더하네 홀연 앞날의 일 생각하자니 이제부턴 죽음도 편안하여라 兒童報初..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지나치지 않는 마음 - 일흔네 번째 이야기2013년 11월 28일 (목)지나치지 않는 마음피지 않았을 땐 조바심에 더디 핀다 저어하다가 한창 피고 나면 애태우며 조락을 다시 걱정하여라 이제야 알겠네 소옹이 사물의 이치 꿰뚫어보고 꽃을 볼 때 반개한 때만을 취한 그 이유를 未開躁躁常嫌遅 旣盛忡&a..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먹고 사는 일이 내겐 정말이지 골칫거리 - 일흔다섯 번째 이야기2013년 12월 12일 (목) 먹고 사는 일이 내겐 정말이지 골칫거리 지팡이 짚고 올라 아득히 먼 곳 바라보니 만경창파에 수도 없이 많은 산들 먹고 사는 일이 내겐 정말이지 골칫거리 강가에서 늙어가지 못하는 신세라네 扶筇登眺渺茫間 萬頃滄波萬點山 口腹於吾..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도자기와 시 - 일흔여섯 번째 이야기2013년 12월 26일 (목)도자기와 시달빛 차가운 대숲 계곡에 도잠은 취해 있고 바람 향기로운 꽃동산에 이백도 잠들었네 세상사 돌아보면 품은 마음 꿈만 같고 인간사 술 마시지 않아도 술상 앞에 있는 것 같네 竹溪月冷陶令醉 花市風香李白眠 到頭世事情如夢 人間無..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생의 마지막 봄을 맞으며 - 일흔일곱 번째 이야기2014년 1월 9일 (목)생의 마지막 봄을 맞으며 바람과 눈 스산한 밤은 몹시도 긴데 잠 깨인 찬 창가엔 새벽빛 흔들린다 매화 향기 새어들어 봄소식 전해오니 음기 가득한 대지에 한줄기 양기여라 누런 닭 울음 울어 새 하늘을 알리니 유수 같은 세월 속에 내 나이 칠십..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눈 내리는 새벽에 우연히 읊다 - 일흔여덟 번째 이야기2014년 1월 23일 (목)눈 내리는 새벽에 우연히 읊다 얼음장 밑으로 쫄쫄 물이 흐르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고요한 이 밤 툭툭 가지 꺾어지는 소리 들려와 눈이 펑펑 내린 것을 알 수 있었네 휘장을 걷고 보니 창밖이 환한데 화롯불을 쑤석여도 불씨를 살릴 수 없네 날..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소나무를 바라보며 - 일흔아홉 번째 이야기2014년 2월 6일 (목)소나무를 바라보며 바닷바람 불어오니 솔바람 소리 비장하고 산에 뜬 달 비치니 솔 그림자 수척하네 허나 곧은 뿌리 땅 속 깊이 뻗어 있어 눈서리도 그 풍도를 다 지우지는 못하네 海風吹去悲聲壯 山月孤來瘦影疎 賴有直根泉下到 雪霜標格未全除 ..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신하의 눈물 - 여든 번째 이야기2014년 2월 20일 (목)신하의 눈물창오의 눈물1) 다하고 축신2)이 돌아오니 선실3)에서 은총 깊어 이성4)을 모시었네 세상만사 다 겪고 몸은 이미 늙었는데 쇠잔한 삶 가는 곳마다 마음 가눌 수 없구나 전대에 없는 이 영화 누가 알아주신 힘인지 선제(先帝)에 대해 말씀하시..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죽음, 즐거움과 슬픔 - 여든한 번째 이야기2014년 3월 6일 (목)죽음, 즐거움과 슬픔죽음이야 선군의 화보다 앞서있고 무덤이야 선군의 유택에 가까우니 아, 너의 요절은 즐거울 일이지 슬픔이 아니구나 모질게 살아가는 나는 사는 것이 너무 괴로우니 너의 묘지명에 눈물 적시며 이 슬픈 마음 고하노라 其死也前..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
[스크랩] 죽음, 즐거움과 슬픔 - 여든한 번째 이야기2014년 3월 6일 (목)죽음, 즐거움과 슬픔죽음이야 선군의 화보다 앞서있고 무덤이야 선군의 유택에 가까우니 아, 너의 요절은 즐거울 일이지 슬픔이 아니구나 모질게 살아가는 나는 사는 것이 너무 괴로우니 너의 묘지명에 눈물 적시며 이 슬픈 마음 고하노라 其死也前.. 한국고전번역원글 모음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