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유생활한시작문집

92.門中墓祀感想記 (2018.11.14) 7언18구

한문역사 2018. 11. 14. 06:24

門中墓祀感想記(문중묘사감상기):

 문중묘사를 지내고나서 감상을 써 봅니다  

戊戌十月初五日(무술시월초오일);

무술년 시월 초닷새날

昨日門中墓祭日(작일문중묘제일);

어제는 능성구씨 세천문중 묘제날인데

其多後孫皆何去(기다후손개하거);

그 많은 후손들은 다 어디로가고

一列宗員只十七(일열종원지십칠);

한 줄로 선 문중원은 단지 열일곱이라네.

此中同甲唯一人(차중동갑유일인);

이중에 내 동갑내기는 딱 한사람 뿐

列中最長滋鉉叔(열중최장자현숙);

줄 서 계신분중에 가장 연장이신분은 자현아제 이신데

今年年歲八十四(금년연세팔십사);

올해 연세가 을해생 이시라 여든넷 이십니다.

老軀不拘來遠路(노구불구내원로);

노구에도 불구하시고 효목동에서 먼길을 오셨기에

族姪本勳呈謝謝(족질본훈정사사); 

이 조카 본훈가 감사감사하여 인사드립니다 

執杖險路爲昇降(집장험로위승강);

지팡이를 짚으시고, 두 산의 험로를 오르내리신다.

懇祈明年再逢願(간기명년재봉원)

저 간절히 비옵노니 명년에도 다시 만나뵙길 원해봅니다.  

享祀祝文我專擔(향사축문아전담);

제사때 축문은 내 전담이고

爲門讀祝過三十(위문독축과삼십);

문중위해 독축해온지 30년이 지났네

靑壯年少因平日(청장년소인평일);

청장년이 적은게 평일 때문인가?

明年休日幾多來(명년휴일기다래);

명년에 휴일날 한다면 얼마나 많이 올라나?

若聞分材雲集可(약문분재운집가);

만약 문중재물 나눈다는 소문 들리면 구름모이듯 할텐데

歲歲我心積悲感(세세아심적비감);

해마다 내 마음은 서글픈 느낌만이 쌓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