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中墓祀感想記(문중묘사감상기):
문중묘사를 지내고나서 감상을 써 봅니다
戊戌十月初五日(무술시월초오일);
무술년 시월 초닷새날
昨日門中墓祭日(작일문중묘제일);
어제는 능성구씨 세천문중 묘제날인데
其多後孫皆何去(기다후손개하거);
그 많은 후손들은 다 어디로가고
一列宗員只十七(일열종원지십칠);
한 줄로 선 문중원은 단지 열일곱이라네.
此中同甲唯一人(차중동갑유일인);
이중에 내 동갑내기는 딱 한사람 뿐
列中最長滋鉉叔(열중최장자현숙);
줄 서 계신분중에 가장 연장이신분은 자현아제 이신데
今年年歲八十四(금년연세팔십사);
올해 연세가 을해생 이시라 여든넷 이십니다.
老軀不拘來遠路(노구불구내원로);
노구에도 불구하시고 효목동에서 먼길을 오셨기에
族姪本勳呈謝謝(족질본훈정사사);
이 조카 본훈가 감사감사하여 인사드립니다
執杖險路爲昇降(집장험로위승강);
지팡이를 짚으시고, 두 산의 험로를 오르내리신다.
懇祈明年再逢願(간기명년재봉원)
저 간절히 비옵노니 명년에도 다시 만나뵙길 원해봅니다.
享祀祝文我專擔(향사축문아전담);
제사때 축문은 내 전담이고
爲門讀祝過三十(위문독축과삼십);
문중위해 독축해온지 30년이 지났네
靑壯年少因平日(청장년소인평일);
청장년이 적은게 평일 때문인가?
明年休日幾多來(명년휴일기다래);
명년에 휴일날 한다면 얼마나 많이 올라나?
若聞分材雲集可(약문분재운집가);
만약 문중재물 나눈다는 소문 들리면 구름모이듯 할텐데
歲歲我心積悲感(세세아심적비감);
해마다 내 마음은 서글픈 느낌만이 쌓여가는데.
'나의 자유생활한시작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世上何人第一鬱 (2018.11.29) 7언14구 (0) | 2018.11.29 |
---|---|
91.今日慈親爲手術 (2018.11.19) 7언20구 (0) | 2018.11.23 |
93.五十年前思幼時 (7言 16句 2018.10.21) (0) | 2018.10.22 |
94.今日夫婦野遊去 ( 7言16句 2018.10.14) (0) | 2018.10.15 |
95.今朝拍掌大笑也 (2018.10.13) (0) | 201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