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兩山登頂可(금일양산등정가);
오늘은 나지막한 두 산 정상을 올라갔어요.
其山弓山臥龍山(기산궁산와룡산);
그 산은 궁산, 와룡산 이랍니다.
兩山故鄕有前側(양산고향유전측);
두 산은 내 고향땅 앞과 옆에 있답니다
流歲甚速過五十(유세심속과오십);
흐르는 세월이 넘 빨라 50년이 지나갔네요
山勢似弓弓山名(산세사궁궁산명);
산 모양세가 꼭 활과 같아 궁산이라 이름지었답니다.
弓山麓下先生墓(궁산록하선생묘):
궁산줄기 아래엔 樂齋.서사원선생의 큰 묘가 있었어요
義兵大將壬亂時(의병대장임란시);
임진왜란때 대구땅 첫 의병대장 하셨다지요
幼時正月大望日(유시정월대망일);
내 어릴때 정월 대보름날 엔
弓山頂上迎月出(궁산정상영월출);
궁산 산마루에서 대보름달 뜨는걸 맞았었지요
新年所望合掌祈(신년소망합장기);
새해의 소망을 두손모아 빌었습지요.
春時消風去臥龍(춘시소풍거와룡);
초교때 봄소풍 가는곳은 와룡산 산마루였어요.
秋時坊川栗林去(추시방천율림거);
가을철엔 방천리 밤숲으로 갔었지요
其所列車測間數(기소열차측간수);
그곳에서 열차의 칸수를 헤아리며 놀았었지요.
至今再登解宿題(지금재등해숙제);
오늘에 이르러 다시 오르니 내 숙제 풀었어요.
滿山紅葉全山河(만산홍엽전산하);
온 산하가 붉은 단풍으로 뒤덮었습니다.
五十年前思幼時(오십년전사유시);
50 여년전 내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나의 자유생활한시작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91.今日慈親爲手術 (2018.11.19) 7언20구 (0) | 2018.11.23 |
---|---|
92.門中墓祀感想記 (2018.11.14) 7언18구 (0) | 2018.11.14 |
94.今日夫婦野遊去 ( 7言16句 2018.10.14) (0) | 2018.10.15 |
95.今朝拍掌大笑也 (2018.10.13) (0) | 2018.10.14 |
96.此言完讀兩眼淚(2018.10.12.06시40분) (0) | 2018.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