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明 : 청명>
桐花屋角始開際(동화옥각시개제) 집 모퉁이, 오동꽃 앞서서 필 즈음 錄滿窓前連遠山(녹만창전연원산) 창 앞 푸르름 가득, 먼 산을 잇는다 麗美風光何況節(여미풍광하황절) 여미풍광, 하물며 청명절기에 莫辭杯酒十分還(막사배주십분환) 술잔 좀 돌리기로, 사양 마시게나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隅川정웅,2022] *晴明: 24절기(節氣)의 5번째,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로 일 년 중 날이 가장 맑다는 때. 양력 4월 5일 경이며, 예로부터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날로 여김 *桐花: 오동나무꽃 *屋角: 집 모퉁이 *綠滿窓前: 창 앞에 푸르름이 가득 *何況節: 하물며 청명절기이랴? *麗美: 아름답고 고운 *風光: 경치, 풍경, 모습 *杯酒: 잔에 부은 술 *十分: 넉넉히, 충분히 [형식] 칠언절구 [압운] 刪目: 山, 還 [평측운] ○○●●●○● ○●○○○●◎ ●●○○○●● ●○○●●○◎ https://youtu.be/pUR1wJCUlmE ***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깨닫지 못함이야 하기는, 늙도록 살았다고 복 받는 일도 아닐 터 ‘夭壽不貳[맹자]’*거늘, 이 좋은 날 淸明酒인들? *출전: 孟子[요절함과 장수함을 둘로 보지 않고, 修身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하늘의 명을 세우는 길이다: 夭壽不貳 修身以俟之 所以立命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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